양승조, 제76주년 광복절 경축식 "분열·분단·3대위기 극복 힘 모으자"

최현구 기자 2021. 8. 15.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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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는 15일 도청 문예회관에서 제76주년 광복절 경축식을 개최했다.

양 지사는 경축사를 통해 Δ친일 잔재 청산을 통한 분열의 역사 극복 Δ분단 극복 Δ저출산·고령화·사회양극화 등 3대 위기 극복 등 '3대 극복 과제'를 제시하며 "대한민국의 자주독립 완성을 위해 함께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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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지사는 경축사를 통해 Δ친일 잔재 청산을 통한 분열의 역사 극복 Δ분단 극복 Δ저출산·고령화·사회양극화 등 3대 위기 극복 등 ‘3대 극복 과제’를 제시하며 “대한민국의 자주독립 완성을 위해 함께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다.(충남도 제공).© 뉴스1

(내포=뉴스1) 최현구 기자 = 충남도는 15일 도청 문예회관에서 제76주년 광복절 경축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양승조 지사와 도내 보훈단체 등 주요 기관·단체 대표 등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49명만 참석했다.

‘광복의 힘으로 더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를 슬로건으로 잡은 이번 경축식은 표창과 경축사, 광복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양 지사는 경축사를 통해 Δ친일 잔재 청산을 통한 분열의 역사 극복 Δ분단 극복 Δ저출산·고령화·사회양극화 등 3대 위기 극복 등 ‘3대 극복 과제’를 제시하며 “대한민국의 자주독립 완성을 위해 함께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양 지사는 “대한민국은 여전히 국민의 힘을 하나로 모으지 못하고 다투고 반목하고 있다”며 “이 분열의 역사를 극복해야 한다. 반민족 친일 행위의 진상을 규명하며 이를 청산하고 정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친일 청산 3법’이라고 불리는 역사왜곡금지법, 친일 인사 파묘법, 상훈법 등 국회에서 계류 중인 법률을 통과시키고, 친일 재산 귀속 등에 대해서도 우리 사회가 공론화하고, 합의를 통해 법과 제도로 강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본에 대해서는 “침략의 역사를 미화하고 주변국과의 대립을 조장하는 것은 하책 중의 하책일 뿐이며 자국 평화와 번영이 중요한 만큼 이웃 나라의 가치도 존중해야 한다”며 진심어린 반성을 촉구했다.

양 지사는 또 “통일은 민족사의 간절한 염원이자 헌법이 우리에게 부여한 명령이며, 평화를 넘어 번영의 대한민국을 만드는 길”이라며 분단 극복을 통해 새로운 역사를 창조하자고 밝혔다.

이어 “영국경제연구소는 남북이 통일하면 우리나라가 영국과 프랑스를 제치고 세계 6위 경제력을 갖추고 연간 GDP가 2023년부터 2033년까지 3% 성장할 것으로 분석했다”고 소개한 뒤 “우리는 공동 번영의 길을 걸어가야 한다”라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다시 진전시켜 나아가자고 말했다.

‘광복의 힘으로 더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를 슬로건으로 잡은 이번 경축식은 표창과 경축사, 광복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충남도 제공).© 뉴스1

3대 위기 중 저출산과 관련해서는 어린이집과 소아청소년과의원 폐원, 대입 정원 미달 사태 등을 거론하며 “이대로 가다가는 국가의 미래는 없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건강한 노후 준비, 경제적 부양과 책임, 어른과 아이가 공존하는 사회, 인간의 존엄을 지키는 세상을 위해 우리 사회 각계가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극화에 대해서는 “상위 1%가 소득의 12.2%, 전체 자산의 26%를 차지하고 있고 하위 50%가 가진 전체 자산은 2%에 불과하며 국민 5명 중 1명이 저임금 근로자이고 비정규직은 748만 명, 무주택자는 888만 7000가구에 이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양 지사는 “이제 기존의 성장 방식으로는 우리의 삶이 함께 행복할 수 없다는 것은 더욱 분명해졌다. 양극화와 불평등을 극복하고, 함께 상생하고 함께 발전하며 통합하는 사회가 되어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코로나19 발생 및 대응 상황을 언급하며 “우리는 어려운 위기를 잘 극복해 왔고 앞으로도 잘 대응해 나아갈 것”이라며 “독립정신과 국난 극복의 정신으로 우리가 함께 힘을 모은다면 코로나19와의 전쟁도 이길 수 있다. 위기에 강한 충남의 정신으로 모두가 역사의 당당한 주역이 되자”고 덧붙였다.

chg563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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