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서 철강업체 직원 '집단감염'..하루 최대 27명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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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주에서 외국인 노동자를 중심으로 27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지난해 2월 첫 감염자가 나온 이후 하루 확진자로는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하루 전 포항에서 47명이 확진판정을 받은데 이어 경주에서도 감염자가 무더기로 쏟아지면서 두 도시가 확산 차단을 위한 공동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경주시는 하루 전 포항시로부터 이 공장에서 확진자 4명이 발생했다는 통보를 받자 나머지 직원 29명을 검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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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감염 확산 막기 위해 강동·천북·안강에 임시 선별진료소 운영
감염 확산세 심상치 않은 이웃도시 포항과 공동 대책 마련 고심
경북 경주에서 외국인 노동자를 중심으로 27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지난해 2월 첫 감염자가 나온 이후 하루 확진자로는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하루 전 포항에서 47명이 확진판정을 받은데 이어 경주에서도 감염자가 무더기로 쏟아지면서 두 도시가 확산 차단을 위한 공동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경주시는 15일 오후 2시를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 27명이 발생했다는 통보를 질병관리청으로부터 받았다고 밝혔다. 경주지역 누적 환자는 693명으로 늘었다.
27명의 확진자 중 16명은 경주시 강동면에 있는 한 철강업체 직원들이다.
경주시는 하루 전 포항시로부터 이 공장에서 확진자 4명이 발생했다는 통보를 받자 나머지 직원 29명을 검사했다.
이 결과 경주에서만 16명이 확진됐고, 포항과 서울에서 검사를 받은 1명도 추가로 감염돼 전체 직원 33명 중 22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 철강업체는 본사는 포항에, 제2 공장은 경주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직원 33명 중 27명은 외국은 노동자들로 이들은 기숙사에서 함께 생활하고 있어 감염이 급속히 확산된 것으로 추정된다.
경주시는 음성판정을 받은 직원들은 자가격리 조치하고, 확진판정을 받은 직원을 상대로는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나머지 12명의 확진자 중 8~9명 가량은 기존 환자의 접촉자로 가족이나 친구, 지인 등과 만났다가 전파된 것으로 추정된다.
또 아직까지 감염경로가 정확히 파악되지 않은 환자도 3~4명 가량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감염 확산 우려는 커지고 있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철강업체 외에 다른 2곳의 업체에서도 외국인노동자가 확진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경주시는 안강읍사무소와 강동면사무소, 천북면사무소에 15일과 16일 임시선별진료소를 차려 외국인 노동자와 기업체 직원 및 가족,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확진자가 급속히 늘고 있는 이웃도시 포항과도 감염확산을 막기 위한 공동대책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포항에서는 지난 14일 하루에만 47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지난해 2월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이후 가장 많은 환자 수를 기록했다.
경주시보건소 최재순 소장은 "휴가철 이동량 증가와 델타바이러스 확산, 사회 전반적으로 낮아진 개인 방역의식 등으로 인해 감염이 급속히 확산하는 등 상황이 매우 엄중하다"며 "시민들께서는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등 개인위생수칙 준수에 힘을 쏟아 주시고 개인적인 약속 등은 최대한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
포항CBS 문석준 기자 pressmoo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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