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광복절 기념식 취소..그래도 곳곳에서 애국심

기사내용 요약
화천 공공실버주택 전 세대(120) 태극기 게양
횡성 평화의 소녀상 기림, 원주 태극기 게양 시민운동
춘천 보훈명예수당 10만원→15만원 인상

[화천=뉴시스] 김경목 기자 = 제76주년 광복절인 15일 오전 강원 화천군 공공실버주택 베란다에 게양된 태극기가 바람에 펄럭이고 있다. (사진=화천군청 제공) 2021.08.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화천·횡성=뉴시스] 김경목 기자 = 제76주년 광복절인 15일 강원도에서는 코로나19 4차 대유행 확산세로 기념식이 취소됐지만 지역별로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고 애국심을 느껴보는 활동이 이어졌다.

화천군 신읍리 공공실버주택 입주자 120세대 입주자 전원이 베란다에 태극기를 게양해 눈길을 끌었다.

입주민 중 12가구는 6·25참전용사 등 국가유공자다.

입주민들은 광복절을 맞아 120가구에서 태극기를 게양하는 아이디어를 주택관리공단 관리소에 제안했고 관리소는 흔쾌히 홍보에 나섰으며 화천읍 상2리 산천어길 경로당에서는 태극기가 없는 가구에 태극기를 제공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어르신들이 앞으로도 국경일마다 태극기를 게양하겠다고 하신다며 어르신들의 그 마음이 더욱 존경스러워지는 광복절"이라고 했다.

[횡성=뉴시스] 김경목 기자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인 14일 장신상 횡성군수와 횡성소녀상건립추진위원회 관계자들이 강원 횡성군 평화의 소녀상에서 소녀상 건립 후원자 명단 기념비 제막식을 갖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횡성군청 제공) 2021.08.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횡성에서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인 14일 횡성만세공원 평화의 소녀상에서 장신상 횡성군수와 횡성평화의소녀상건립추진위원회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림 행사를 갖고 소녀상 건립 기부자 기념비 제막식을 열었다.

횡성평화의소녀상건립추진위는 2017년에 설립해 범군민 모금운동을 펼쳐 2019년 3월27일 소녀상을 설치했다.

원주에서는 광복절 태극기 게양 실천 시민운동이 이어졌다.

속초에서는 광복절을 앞둔 지난 13일 3·1만세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대포만세운동이 벌어졌던 과거 일본 경찰의 주재소 자리인 구 대포항 개발사업소를 리모델링해 대포만세운동 기념관을 개관했다.

대포만세운동은 고종황제의 인산식에 참석한 중도문의 이석범이 독립선언서를 버선 속에 숨겨와 동생 이국범을 비롯해 김영경, 박사집, 이종순과 함께 현재 김종우 가옥에서 만세운동을 준비해 1919년 4월5일 중도문, 대포리, 물치리에서 1000여명의 주민들을 이끌고 대포리 일본 경찰 주재소로 몰려가 만세운동을 벌였다.

춘천시는 오는 10월1일부터 국가보훈대상자 보훈명예수당을 월 10만원에서 15만원으로 인상해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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