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갤러리] 제주 해녀와 오토바이는 한 쌍의 짝꿍이다

좌승훈 2021. 8. 15. 14: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주국제컨벤션센터(대표 김의근)가 운영하는 '갤러리 ICC JEJU'에서 14일부터 9월2일까지 김혜숙 작가의 개인전 '제주인-해녀와 오토바이'를 열고 있다.

화려한 채색이 더해진 작가의 작품은 이번 개인전을 통해 바다에 몸을 맡긴 채 숨을 참아가며 거친 제주 바다 속을 오르내린 제주의 어머니이자 딸, 그리고 제주의 상징 중 하나인 제주 해녀의 희노애락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ICC JEJU, 14~9월2일 김혜숙 개인전 '제주인–해녀와 오토바이' 
해녀와 오토바이, 석분점토, 아크릴 채색, 70×30×55cm. 2021.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국제컨벤션센터(대표 김의근)가 운영하는 '갤러리 ICC JEJU'에서 14일부터 9월2일까지 김혜숙 작가의 개인전 ‘제주인-해녀와 오토바이’를 열고 있다.

제주에서 해녀와 오토바이는 한 쌍의 짝꿍이다.

작가는 어린 시절 제주에 왔다. 제주대학교 미술학과에서 조소를 전공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도자조형을 공부했다. 이후 제주 남자와 결혼해 계속 제주사람으로 살고 있다.

해녀와 오토바이. 석분점토, 아크릴 채색, 70×30×56cm, 2021.

해녀와 오토바이. 석분점토, 아크릴 채색, 44×24×31cm. 2021.

작가는 오랜 시간 제주 해녀를 작품 속에 녹여내고 있다. 해녀들의 밝은 표정은 바다로부터 얻은 여유이고, 바당(바다)을 오가며 자연에서 세상을 익혀간다. 바다 속 세상은 순리에 따라 움직이고 커다란 자연 앞에 사람이 무력함을 깨달았을 때, 비로소 내려놓고 비울 수 있는 공간과 여유를 만든다고 작가는 말한다.

작가는 “바다를 접하고 있는 제주의 골목골목에서 흔히 볼 수 있어 무심코 지나쳐버린 해녀의 모습들이 어느 순간 매력적으로 다가왔고, 재미와 가능성을 더 찾아보고자 꾸준히 해녀와 오토바이 시리즈를 작업하다보니 6년이 흘렀다”고 밝혔다.

석분점토를 사용해 만든 작가의 작품은 강인한 제주인·건강한 제주여성을 밝으면서도 해학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애기해녀. 석분점토, 아크릴 채색, 16×26×47cm. 2021.

화려한 채색이 더해진 작가의 작품은 이번 개인전을 통해 바다에 몸을 맡긴 채 숨을 참아가며 거친 제주 바다 속을 오르내린 제주의 어머니이자 딸, 그리고 제주의 상징 중 하나인 제주 해녀의 희노애락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갤러리 ICC JEJU는 제주국제컨벤션센터 3층에 있다. 관람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8시까지로 연중무휴다. 관람객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고 제주안심코드 또는 방명록 작성 등 개인 위생수칙을 지켜야 한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