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닐하우스에서 하던 스마트농업을 노지서도? 충북 괴산군 노지 스마트농업 사업 [괴산군]
[경향신문]
충북 괴산군이 비닐하우스 등 시설하우스에서 할 수 있는 스마트농업을 노지 농업에 접목한다.
괴산군은 노지 농작물을 대상으로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노지 스마트농업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그동안 스마트농업은 비닐하우스 등 시설농업 중심으로 진행돼 왔다. 스마트농업에 노지 농업을 접목하는 것은 농업 생산성, 영농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노지농업은 국내 농경지 면적의 9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 괴산군의 설명이다.
이번 사업은 사업비 252억원을 들여 불정면 탑촌·앵천·추산리 일대 53㏊(생산단지 51.2㏊, 유통단지 1.8㏊), 184필지에 노지 콩 생산 스마트농업단지를 구축하는 것이다. 핵심시설인 괴산 노지스마트농업지원센터는 불정면 탑촌리 일대에 들어선다. 내년에 준공 예정인 이 시설은 데이터센터, 농기계센터 등 건축면적 1555.63㎡의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내년 7월에는 기상환경과 토양 데이터, 스마트농기계 데이터, 미래예측 데이터 등 105종 이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밀농업, 예측농업을 수행하는 빅데이터 플랫폼도 구축한다. 유통 스마트화를 위해 콩유통종합처리장(SPC)과 농산물산지유통시설(APC) 등 기존 시설 개선도 추진한다.
괴산군 관계자는 “내년까지 노지스마트농업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인프라와 기술 확보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2025년까지 인프라와 서비스 검증, 표준화, 규격화, 모듈화로 스마트농업인을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업을 통해 농업 경쟁력을 높여 고령화와 인력 부족, 기후변화에 대처해 나가겠다”며 “나아가 일자리 창출과 젊은 귀촌인구 유입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삭 기자 isak8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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