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 가장 값진 81만원" 오은영 상담료 논란..강형욱 한문철은 얼마 ?

추동훈 2021. 8. 15.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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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적자 추기자] 여러분, 변호사를 만나 소송 상담만 해도 돈을 지불해야 하는 사실 알고 계시죠? 세금 부담이 걱정돼 세무사랑 상담해도 마찬가지인데요. 부모님이 왜 자격증을 따라고 한지 뼈저리게 느껴지는데요. 최근 국민육아 멘토로 활약 중인 오은영 박사의 고액 상담료 논란이 한창 뜨겁습니다. 오 박사의 상담료 논란 무엇이 문제인지 한번 살펴보시죠.

왜 진로 고민, 연애 고민, 친구 고민 등 다양한 고민을 상담해 본 경험 있으시죠? 그걸 시급으로 따져보면 얼마나 받으면 적절할 거 같으세요? 시간당 1만원? 10분당 1000원?

근데 놀라지 마세요, 오 박사와 상담하는 비용이 무려 10분당 9만원이라고 합니다. 시간당으로 따지면 한 시간에 54만원이죠. 2시간이면 108만원에 달합니다.

`오은영 TV` 유튜브 캡처
이렇다 보니 최근에 오 박사 상담료가 비싸다는 논란이 뜨거운데요. 애들을 볼모로 너무 비싼 게 아니냐는 비판부터, 대한민국 1타 강사의 상담료로는 적다는 의견까지 다양합니다. 특히 이번 상담료 논란과 더불어 오 박사가 한 벌에 500만원이 넘는 에르메스 원피스 등 명품 옷만 걸치고 다닌다는 비판으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곁다리 말고, 상담료로만 한번 살펴보자고요.

백종원 /사진=매경DB
인터넷 커뮤니티서 화제가 됐던 한 글에선 대한민국엔 4대 교육자를 꼽았습니다.

슈가보이 백종원, 개통령 강형욱, 생각의자 오은영, 꺾기 전에 한문철 입니다

먼저 개통령 강형욱을 보시죠. 강형욱의 365일 강아지 마스터플랜 풀패키지를 살펴보면 1년 상담 가격은 739만원, 할인가 599만원인데요. 그 패키지에 포함된 1대1 레슨 2회 비용만 300만원 상당이라고 해요. 무슨 레슨인지 모르겠지만 이거 뭐 제대로 개 인생 바꾸려면 수백만 원 그냥 드는 거죠.

`한문철TV` 유튜브 캡처
한문철 변호사의 상담료도 화제입니다. 유튜브 한문철tv로 107만명의 구독자를 확보한 한 변호사는 사실상 유튜브 방송을 통해 무료 상담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엔 한 블랙박스에서 자전거 무리를 본 운전자가 '한문철이 저런 무리 중에 꼭 못 따라오는 이탈자를 조심하라고 했어'라며 속도를 줄이자 거짓말처럼 한 대의 자전거가 뒤늦게 등장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여러 운전자의 생명을 구해주시는 한 선생님에 대한 팬덤도 상당한데요.

한 변호사는 자문료를 받으시라는 한 시청자에게 "제가 자문료를 다 받았다면 이미 수백억 원을 벌었겠죠"라며 호탕한 웃음을 짓기도 했죠.

근데 또 자문료를 안 받아도요, 유튜브 수익으로만 한 달에 5000만원가량 나온다고 합니다. 하지만 방송팀 직원 7명의 월급을 줄 정도라며 성취감을 위해 취미생활로 이해해 달라고 미소 짓기도 했습니다. 부처님이 따로 없는 변호사님의 미소입니다.

한 변호사가 운영 중인 스스로닷컴에서는 수임료로 착수금 200만원, 사망사고 7%, 부상사고 10%로 책정해 뒀는데요. 상대적으로는 적은 비용으로 많은 팬으로부터 박수를 받고 있습니다. 게다가 대부분 소액사건에서는 변호사 비용이 실제 보상액보다 더 많이 들기도 한다며 변호사를 쓰지 말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라는 스스로닷컴 정신을 전파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보면 진짜 혜자스러운 비용이다 싶지요?

오 박사의 상담료가 비싸긴 하지만, 그 역시 우리나라 원톱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죠 전문가고요. 오 박사 역시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많은 부모에게 큰 도움을 주고 계십니다. 아이 교육의 백종원인 셈이죠.

물론 단순히 비용만 생각하면 1시간에 54만원이란 돈이 비쌀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각각 사례를 보면 또 달라지죠. 실제 오 박사에게 90분 상담을 받았다는 한 학부모 역시 오 박사를 옹호하고 나섰는데요. 90분이면 81만원인데 이 글 작성자는 남편과 내 인생에서 가장 값진 81만원이었다고 답했죠.

실제 친구 5명, 남편 회사 동료 등을 총동원해 200통이 넘는 전화를 통해 예약에 성공했고요. 1대1 면담으로 아이 관찰 후 이뤄진 부모 상담에서 퍼즐 한 조각, 조각이 맞춰져 그림이 완성된 기분이라는 호평을 했죠.

차도가 없어 생업을 포기할 뻔한 기회비용, 아이가 건강하고 행복한 일상에 살 수 있는 비용이라 생각하면 여전히 81만원은 가장 값진 돈이라는 어머니의 글은 많은 비판론자를 머쓱하게 했다고 합니다.

옛말에 한 마디 말로도 천 냥 빚을 갚는다고 했습니다. 인생을 바꿀 수 있는 상담료, 여러분은 얼마면 적당하다고 보시나요?

[추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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