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용주차장을 내집 주차장처럼"..장기주차 캠핑카·카라반 단속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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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보은의 속리산 주요 관광지 공용주차장에 장기주차하는 캠핑카와 카라반들이 민원의 대상이 되고 있다.
속리산을 자주 찾고 있다는 김모씨(56·청주시 서원구 분평동)는 "관광지 주변 공용주차장에 주차한 캠핑카와 카라반에서 취사 행위를 하는 것을 수차례 목격했다"며 "관광객들을 생각해서라도 행정당국의 단속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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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뉴스1) 장인수 기자 = 충북 보은의 속리산 주요 관광지 공용주차장에 장기주차하는 캠핑카와 카라반들이 민원의 대상이 되고 있다.
15일 보은군과 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캠핑 인구 급증과 캠핑카 보급 늘어나면서 휴가철과 주말마다 주요 캠핑장에는 캠핑족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유료 캠핑장보다 속리산 일대 공용주차장이나 공터 등에 캠핑카와 카라반을 주차하고 즐기는 캠핑족들이 늘어나고 있다.
한곳에 장기간 주차해 놓는 캠핑카나 카라반까지 늘어나 민원의 대상이 되고 있다.
짧게는 2∼3주, 길게는 수개월 동안 한 곳에 주차해 있는 캠핑카와 카라반이 목격된다.
이들 차량은 대부분 주말에만 찾아와 캠핑을 즐기고 돌아가는 캠핑족들 소유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주말이면 캠핑카나 카라반 주변에 텐트까지 쳐놓는 피서객도 생겨나고 있다.
속리산면에 위치한 정이품송 인근 공용주차장의 경우 지난 4~5월부터 캠핑카와 카라반이 자리를 차지해 주민과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관광지 공용주차장 등지에서 캠핑카와 카라반 장기주차가 늘어나는 것은 캠핑 때마다 트레일러를 끌고 다니기 불편하고 거주지 주변 주차공간 부족에 따른 현상으로 분석한다.
주민 최모씨(73·속리산면)는 "아무리 공용주차장이라고는 하지만 한곳에 차량을 수개월씩 주차해 놓고 개인용도로 쓰다시피 하는 것은 성숙한 시민의식이 아니다"고 꼬집었다.
속리산을 자주 찾고 있다는 김모씨(56·청주시 서원구 분평동)는 "관광지 주변 공용주차장에 주차한 캠핑카와 카라반에서 취사 행위를 하는 것을 수차례 목격했다"며 "관광객들을 생각해서라도 행정당국의 단속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군 관계자는 "관광지 내 캠핑카와 카라반 장기주차에 따른 민원이 접수되고 있다"며 "장기주차 차량 차주에게 연락해 이동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jis49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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