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독립운동 선열,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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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제76주년 광복절인 15일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으로 지켜 낸 공동체, 경기도가 평화와 공정으로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경축사를 통해 "일제의 폭압에 굴하지 않고 목숨 바쳐 맞서 싸운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날 우리는 이 땅에서 평화와 자유를 누리고 있다. 독립유공자, 유가족 후손 여러분께 진심어린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표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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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제76주년 광복절인 15일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으로 지켜 낸 공동체, 경기도가 평화와 공정으로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경축사를 통해 "일제의 폭압에 굴하지 않고 목숨 바쳐 맞서 싸운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날 우리는 이 땅에서 평화와 자유를 누리고 있다. 독립유공자, 유가족 후손 여러분께 진심어린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표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누구에게나 공정한 공동체의 가치는 공동체를 지탱하고 고난과 위기를 이겨내는 가장 근본적인 동력"이라며 "기회는 모두에게 공평하고, 공정한 경쟁이 보장되며, 기여한 만큼의 정당한 몫이 보장되는 경기도를 만들어가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또 "내년 77주년 광복절에는 코로나를 슬기롭게 극복해 낸 우리가 서로를 격려하며 광복의 기쁨과 공동체 정신을 나눌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지사는 항일무장투쟁의 요람인 신흥무관학교를 세운 '우당 6형제'(이건영·석영·철영·회영·시영·호영) 가운데 한 명인 이석영 선생의 직계후손이 가족과 흩어져 어렵게 살아왔다는 사연을 언급했다.
"거의 모든 독립지사와 후손들이 그러했듯 조국의 광복과 맞바꾼 그분들의 삶은 온통 피투성이 가시밭길이었다. 상해 빈민가에서 생을 마치고 후손마저 끊긴 줄 알았던 이석영 선생의 후손들이 지금이라도 뿌리를 찾을 수 있어 참으로 다행스럽고 감사하다"고 했다.
이어 "독립운동 선열은 대한민국의 뿌리이자 자긍심이다. 경기도는 '특별한 희생엔 특별한 보상'이라는 민선7기 도정철학에 한 치의 어긋남이 없도록 우국독립지사와 후손들께 지방정부로서 할 수 있는 모든 예우를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아울러 "부끄러움을 모르는 것이 가장 수치스러운 것"이라며 일본 정부에 과거사 참회를 촉구했다.
"지난 2018년 10월 우리 대법원은 국제 인권법과 인류 보편 가치에 기반해 일본의 식민지배가 불법임을 천명하는 역사적 판결을 내렸다. 1993년 8월 가해국 일본의 고노 관방장관은 2년여 간의 조사를 통해 일본군이 위안소와 위안부 모집관리에 관여했으며, 피해자들에 대해 강제력을 행사한 사실을 인정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아베 전 총리를 비롯한 일본 우익들은 과거 역사를 왜곡·부정하며 한일관계를 퇴행시켜 왔다. '역사의 사실을 회피하지 않고, 오히려 역사의 교훈으로 직시해가고 싶다'던 28년 전 '고노 담화'는 이제 그 진정성마저 의심받기에 이르렀다"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지사는 "식민지배와 전쟁범죄를 저지른 그 어떤 나라도 제대로 된 청산과 반성 없이는 국제사회에서 환영받을 수 없다"며 "과거 잘못에 대한 참회는 진실과 정의, 역사를 바로 세우는 용기 있는 행위이며, 국제사회의 신뢰를 얻고 국격을 높이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amb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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