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란, 등번호 4번 양보 원했지만 필 존스 거절"
[스포츠경향]

라파엘 바란(28)이 마침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성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핵심 수비수였던 바란은 맨유의 강력한 러브콜 끝에 마침내 계약을 확정하고 14일 리즈 유나이티드와 프리미어리그 개막전때 홈 팬 앞에서 인사했다. 그의 등번호는 19번이었다. 바란은 필 존스에게 4번을 줄 것을 요청했으나 거부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맨체스터이브닝뉴스는 15일 “바란은 4번 등번호를 요청했지만 거의 19개월 동안 뛰지 않은 수비수는 이를 거절했다”고 밝혔다.
바란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달았던 5번, 프랑스 대표팀에서 달았던 4번이 아닌 19번이라는 낯선 등번호를 달았다.
바란은 4번을 달길 희망하며 양보를 부탁했으나 존스는 이에 응하지 않았다.

존스는 현재 맨유에서 골치아픈 존재로 꼽힌다. 2011년에 이적한 존스는 맨유에서만 10번째 시즌을 맞고 있지만 계륵 신세가 됐다. 그동안 잦은 부상에 시달리던 그는 2019~20시즌 리그 2경기 소화에 그쳤고. 2020~21시즌은 단 1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다. 마지막 출전 기록은 지난해 1월 트랜미어 로버스와의 FA컵 4라운드 경기다.
존스가 부상으로 빠진 사이에 맨유는 매과이어와 린델로프 주전 체제에 백업으로 에릭 바이와 튀앙제브 등이 자리잡았다.
튀앙제브가 올 시즌 임대로 떠났지만 이번에 거물 바란까지 이적하면서 존스가 뛸 가능성은 여전히 많지 않다. 맨유는 이번 여름에 그를 팔려고 시장에 내놨으나 주급이 너무 높아 이적이 성사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존스는 바란에게 등번호도 양보하지 않는 ‘몽니’를 부렸다. 2023년 여름까지 계약이 남아있는 존스는 주전 센터백 등번호 4번을 달고 훈련장만 달굴 것으로 보인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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