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생존 3배 높이는 자동심장충격기..사용방법은?

송연주 2021. 8. 15.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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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심정지로 쓰러진 시민에게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충격기를 사용해 목숨을 구한 사례가 보도되는 등 '자동심장충격기'의 중요성이 부각됨에 따라 올바른 사용방법을 15일 안내했다.

자동심장충격기는 2분마다 환자의 심전도를 자동으로 분석해 전기충격 필요성을 판단하므로 심전도 자동분석 음성 안내가 나오면 심폐소생술을 멈추고 분석이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음성 또는 화면 안내에 따라 전기충격 절차를 다시 시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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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식약처, 올바른 사용방법 및 주의사항 안내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방법(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송연주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심정지로 쓰러진 시민에게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충격기를 사용해 목숨을 구한 사례가 보도되는 등 '자동심장충격기'의 중요성이 부각됨에 따라 올바른 사용방법을 15일 안내했다.

자동심장충격기는 심정지 환자에게 짧은 순간 강한 전류를 흘려보내 심근에 활동 전위를 유발해서 다시 정상 박동을 찾게 하는 의료기기다. 심폐소생술만 시행했을 때보다 환자 생존율을 약 3배 더 높일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기차역, 공항, 종합운동장 등에 비치된 자동심장충격기는 정해진 출력을 심장에 보내는 제품이다. 제품 종류와 제조회사에 따라 사용방법의 일부 차이가 있으나 기본적인 사용원칙은 같다. 전문가가 아니어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올바른 사용방법

심폐소생술이나 자동심장충격기가 필요한 상황이라면 가장 먼저 119에 전화해 의료기관 이송을 요청해야 한다. 만약 구조자가 심폐소생술 시행 중 자동심장충격기를 사용하게 된다면 구조자나 보조자는 심폐소생술에 방해가 되지 않는 위치에 놓고 전원을 켠다. 전원이 들어오면 음성이 나오며 절차를 안내해 준다.

사용 전 신체에 패드를 부착할 때 부착 부위 피부의 땀이나 기타 이물질을 제거해야 한다. 패드는 단단히 밀착해서 부착한다. 두 개의 패드 중 하나는 오른쪽 빗장뼈(쇄골) 아래에 부착하고 다른 하나는 왼쪽 젖꼭지 아래의 중간겨드랑선에 부착해야 한다.

자동심장충격기가 환자의 심전도를 분석하는 동안 구조자 등은 환자와 접촉을 피하고 환자의 몸이 움직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 심전도 분석 결과에 따라 전기충격이 필요한 경우에는 제품에서 음성 또는 화면으로 '전기충격 버튼을 누르세요' 메시지가 나오면 심정지 환자와 접촉하고 있는 사람이 없음을 확인한 뒤에 제품의 전기충격 버튼을 누른다.

전기충격이 필요 없거나 가한 직후 구조자는 심폐소생술을 즉시 다시 시작해 가슴압박 처치의 중단 시간을 최소화 한다. 자동심장충격기는 2분마다 환자의 심전도를 자동으로 분석해 전기충격 필요성을 판단하므로 심전도 자동분석 음성 안내가 나오면 심폐소생술을 멈추고 분석이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음성 또는 화면 안내에 따라 전기충격 절차를 다시 시행해야 한다. 119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하거나 환자가 깨어날 때까지 심폐소생술과 전기충격을 반복해 시행한다.

◇설치·관리 주의사항

자동심장충격기는 소재 파악이 필요한 '추적관리대상 의료기기'로 지정돼 관리된다. 올해 7월 기준 14개 제조·수입업체에서 총 79개 제품이 허가됐다. 연평균 4만7000여 대의 자동심장충격기가 제조(최근 3년)돼 이 중 60%(2만8000여 대)를 수출하고 수입량은 연간 6000여 대다.

설치·보관할 땐 물·습기가 닿지 않고 온도·습도·먼지 등의 영향이 적으며 경사·진동·충격의 위험이 없는 곳에 해야 한다.

소아에게는 소아에 적용할 수 있는 기능 모드가 있는 제품을 사용할 것을 권장한다. 전기충격이 가해질 때 환자와 접촉해 있으면 감전의 위험이 있으므로 환자와 접촉하지 않도록 특히 주의해야 한다. 패드는 일회용이라 다른 환자에게 재사용하지 않는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y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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