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양돈장 10년새 35개소 사라져..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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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관내 양돈농가가 최근 10년 사이 35개소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제주시 축산과에서 발표한 '최근 10년간 양돈산업 변화 추이 분석 결과'에 따르면 시 지역 관내 양돈장은 2011년 219농가에서 올해는 184농가로 35농가가 폐업됐다.
아울러 시가 꾸준히 추진한 마을인접 소규모·고령농가 폐업 유도 등으로 29개 양돈장이 자진 폐업 및 합병된 것이 주된 이유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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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양돈장은 16% 감소, 사육두수는 15% 증가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제주시 관내 양돈농가가 최근 10년 사이 35개소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제주시 축산과에서 발표한 '최근 10년간 양돈산업 변화 추이 분석 결과'에 따르면 시 지역 관내 양돈장은 2011년 219농가에서 올해는 184농가로 35농가가 폐업됐다.
양돈장 감소 원인으로는 떠들석했던 2017년 상명석산 가축분뇨 무단배출 사건과 악취관리지역 지정 등 강화된 환경규제 적용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시가 꾸준히 추진한 마을인접 소규모·고령농가 폐업 유도 등으로 29개 양돈장이 자진 폐업 및 합병된 것이 주된 이유로 파악됐다.
전체 양돈장 수는 줄었지만, 사육두수는 오히려 늘었다.
사육두수는 2011년 35만8000두에서 매년 증가세를 보여 2017년 42만3000두로 정점을 찍었다. 이후 약간 감소해 올해는 42만2000두가 사육되고 있다. 농가 평균 2240두 정도다.
이는 돼지고기가격 호조로 인한 시설규모 확장으로 사육두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였으나, 2017년 가축사육제한지역 확대 고시에 따라 신규시설이 불가능하고 질병예방 및 냄새저감 등의 사유로 농가에서 적정사육두수를 유지한 것이 원인으로 풀이된다.
홍상표 시 축산과장은 "앞으로 마을인접 및 소규모 양돈장은 과감히 폐업을 유도하는 한편 후계 양돈인을 대상으로 환경개선교육을 실시하는 등 역량 강화를 통해 지역주민과의 상생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질병 최소화로 도축물량을 확대해 지역경제를 견인하고 깨끗한 농장 조성으로 도민에게 피해 없는 양돈산업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woo12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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