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노인시설 돌파감염, 중증도는 낮아..백신 효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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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제주시 노인주간복지센터'에서는 종사자는 물론 이용자까지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고도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15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제주시 노인주간복지센터'의 이용자와 종사자는 총 57명으로, 종사자 1명을 제외하고 모두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을 마쳤다.
노인주간복지센터 관련 확진자 중 가족 10명과 종사자 1명을 제외한 19명은 모두 백신 접종 후 발생한 돌파감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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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최근 ‘제주시 노인주간복지센터’에서는 종사자는 물론 이용자까지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고도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그런데 관련 확진자 대다수는 경증환자로 나타나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확진자 중 절반 이상이 고령층임에도 불구하고 백신을 접종한 덕분에 중증 위험도가 낮아진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15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제주시 노인주간복지센터’의 이용자와 종사자는 총 57명으로, 종사자 1명을 제외하고 모두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을 마쳤다.
그러나 지난 10일 이용자 중 1명이 처음으로 양성 판정을 받은 후 불과 나흘 사이 총 30명(14일 0시 기준)이 확진됐다.
이용자 41명 중 17명이 확진됐으며 종사자 16명 중 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가족 10명이 확진됐다.
최초 확진자에게서 델타 변이바이러스가 검출됨에 따라 관련 확진자 모두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번 집단감염은 확산 속도는 빨랐지만 불행 중 다행으로 대부분 확진자는 증세가 경미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용자 확진자 17명 중 기저질환자 1명은 위중한 상태로 알려졌으며 중증환자도 3명 나왔다.
다만 나머지 확진자들은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상태가 양호하다고 설명했다. 이 중에는 무증상자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노인주간복지센터 이용자의 경우 적게는 70대 중반부터 많게는 90대 연령층의 어르신들이어서 이례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이에 비록 델타 변이바이러스로 인해 돌파감염이 발생했지만 백신 접종이 위중증률을 낮춘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노인주간복지센터 관련 확진자 중 가족 10명과 종사자 1명을 제외한 19명은 모두 백신 접종 후 발생한 돌파감염이다.
임태봉 제주도 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은 “노인주간복지센터 집단감염은 상대적으로 확진자들의 증상이 경미한 특징을 보이는 것이 사실”이라며 “현재로선 발생 초기이기 때문에 추이를 좀더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백신 접종 효과 또는 델타 변이바이러스의 특징일 수 있지만 아직 이유를 단정지을 수는 없다”면서도 “도내 전문가들에 따르면 백신 접종 후 돌파감염자들의 중증 이행률은 상대적으로 낮은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 역시 백신 효과를 강조하며 접종을 독려하고 있다. 본부 관계자는 지난 10일 브리핑을 통해 “돌파감염이 발생해도 높은 중증 및 사망 예방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gw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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