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모든 경기도민 재난지원금 지급 환영"

이재준 고양시장. 사진제공=고양시

【파이낸셜뉴스 고양=강근주 기자】 경기도가 13일 모든 도민 재난지원금 지급 결정을 발표하자, 100% 지급을 처음 제안했던 이재준 고양시장이 환영의 뜻을 천명했다.

이재준 시장은 “모든 도민 재난지원금 지급은 오랜 기간 방역의 둑을 예외 없이 함께 지켜온 시민에 대한 최소한 예우이자 배려”라며 “경기도가 발 빠른 검토로 5개 도시 건의를 수용한 사실을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정부가 5차 재난지원금을 소득하위 약 88%까지 선별 지급하겠다고 발표하자. 고양시. 파주시. 광명시. 구리시. 안성시 등 5개 자치단체는 27일 공동성명을 통해 “정부 재난지원금을 받지 못하는 나머지 12% 시민에게도 경기도와 각 자치단체가 분담해 별도 지원금을 지급하자”고 경기도에 건의했다.

뒤이어 31개 시-군이 참여하는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도 도비 80% 부담을 요구하며 모든 도민 지급을 건의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자치단체와 도의회 건의 검토 후 초과 세수를 활용해 전 도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키로 결정했다.

재난지원금을 받지 못할 위기에 놓였던 소득상위 12%에 대해 경기도가 90%, 자치단체가 10%씩 부담하되, 일부 자치단체에는 경기도가 부족한 예산까지 전부 부담한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3736억원, 자치단체는 총 415억원을 추가 부담하게 됐다.

한편 이번 재난지원금은 정부 재난지원금 지급 계획에 발맞춰 지급될 예정으로, 정부는 오는 9월 말까지 5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90% 완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