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 가한 적 없다"..'학폭 논란' 수진, 6개월 버텼지만 (여자)아이들 탈퇴 [종합]
[OSEN=장우영 기자] “단 한번도 그 친구에게 폭행을 가한 적이 없습니다.”
학교 폭력 논란을 부인해왔던 (여자)아이들 수진이 결국 팀에서 탈퇴했다. 폭행을 가한 적도, 오토바이을 탄 적도, 왕따를 주도하는 문자를 보낸 적도, 교복을 뺏거나 물건을 훔친 적도, 서신애와 학창시절 대화를 나눠 본 적도 없다는 수진이었지만 결과는 ‘팀 탈퇴’였다.
수진에 대한 학교 폭력 의혹이 불거진 건 지난 2월 19일이었다. 한 네티즌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자신의 동생이 수진과 같은 중학교를 다녔고,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글쓴이는 “화장실에서 제 동생과 동생 친구들을 불러다가 서로 뺨을 때리게 하고 ‘제 동생은 왕따’라고 단체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서도 학폭 논란이 있던 수진이었다. 다시 학폭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A씨에 이어 수진에게 학교 폭력을 당했다는 폭로가 더 나왔다. 이에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댓글 작성자는 수진의 중학교 재학 시절 동창생의 언니로, 수진과 동창생이 통화로 다투는 것을 옆에서 들은 작성자가 수진과 통화를 이어가며 서로 다툰 사실은 있으나 작성자가 주장하는 바와 같은 학교 폭력 등의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수진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저는 학창시절 눈에 띄는 아이였고, 늘 나쁜 소문이 따라다닌 것도 맞다. 학생 본분에 맞지 않는 옷차림을 하고 호기심에 담배를 몇 번 핀 적은 있다. 어린 시절 방황을 했었고, 그 이후 지금까지도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 그런데 억울한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특히 수진은 “그 친구가 왜 저를 멀리 하려고 했는지 그 글을 통해 알았다. 다툼의 이유는 그 친구가 약속을 어겨서였다. 한두번이 아니었고, 그거에 대해 화가 났던 걸로 기억한다. 부끄럽지만 그 친구에게 욕을 했던 것독 기억난다. 그 순간 그 언니가 전화를 받았고 저를 혼냈다. 그 언니에게 죄송하다고 하고 전화를 끊었다. 그 이후 그 친구와는 완전히 멀어졌고, 서로 안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수진은 “첫째. 단 한번도 그 친구에게 폭행을 가한적이 없습니다” “두번째. 저는 단 한번도 오토바이를 탄 적 없습니다”, “세번째. 저는 왕따를 주도하는 단체문자를 보낸 적이 없습니다”, “네번째. 저는 교복을 뺏은 적도 물건을 훔친 적도 없습니다”, “다섯번째. 저는 서신애 배우님과는 학창시절 대화를 나눠본 적도 없습니다. 이 분께도 이 일로 피해가 간 거 같아 죄송합니다”고 강조했다.
이후 추가 폭로와 동창의 반박이 이어지면서 수진의 학교 폭력 논란은 장기화됐다. 결국 수진은 지난 3월 4일, 모든 활동을 잠정적으로 중단했다. 소속사는 “수진의 학교, 선생님과 다수의 동창생 등 주변인들에게 당시 정황에 대해 확인했다. 다툼을 한 건 맞으나 그 이외의 게시글 작성자들이 주장하는 폭력 등에 대한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활동을 중단한 수진은 피해를 주장하는 이들과 직접 만나 대화를 하며 학교 폭력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사이 수진의 학교 폭력 의혹에 대한 새로운 폭로와 주장들이 나왔고, 소속사 측은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이들의 일방적인 이야기이고 사실이 아니다. 무분별한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수진은 다시 한번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글 올린 사람이 누구인지 알 수 있었던 이유 ▲혈소판 감소증에 관한 이야기 번복 ▲전화 다툼 ▲체육시간 면박 관련하여 ▲증거로 언급한 디엠 및 학폭위에 관하여 ▲당사자가 아닌 대리인으로 첫 대면을 한 이유 ▲졸업식 날 같이 춤을 췄던 친구 ▲서신애 배우의 인스타 글에 관하여 ▲패딩과 관련하여 ▲이외의 서로 빰을 때리게 했다거나 수금, 왕따 문자 등에 관한 이야기 등 10가지로 나눠 학폭 의혹을 부인했다.
수진은 “학창시절 담배를 피운 사실이 얼마나 치명적인지 알고 있음에도, 모두에게 솔직하기 위해 모든 걸 내려놓고 인정했습니다. 학창시절 호기심에 한두 번 정도 담배를 피워본 적이 있으며, 이것이 얼마나 잘못된 행동인지 인지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질책은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
서신애에게 입장을 밝힐 것을 당당히 요구한 수진이지만 서신애가 “저를 거론하신 그분은 2년 동안 등굣길, 쉬는 시간 복도, 급식실, 매일같이 어디에서나 무리와 함께 불쾌한 욕설과 낄낄거리는 웃음, ‘별로 예쁘지도 않은데 어떻게 연예인을 할까’ ‘어차피 쟤는 한물간 연예인’ ‘저러니 왕따 당하지’ ‘선생들은 대체 뭐가 좋다고 왜 특별 대우하는지 모르겠어’ 등등 꾸준한 근거 없는 비난과 인신공격을 했습니다”는 입장을 밝히자 이렇다 할 대응 없이 침묵만 지켰다.
결국 수진은 학교 폭력 의혹이 불거진 지 6개월 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 소속사는 14일 “당사는 금일부로 서수진의 팀 탈퇴를 결정했음을 알려드립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여자)아이들은 5인 체제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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