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국악계 아이돌까지..반전의 국악 오디션 ('조선판스타') [종합]
[마이데일리 = 오윤주 기자] "판을 뒤집겠다"는 새 오디션이 역대급 참가자들로 기대를 높였다.
14일 종합편성채널 MBN 국악 오디션 프로그램 '조선판스타'가 첫 방송됐다. '조선판스타'는 최고의 소리꾼들이 모여 록·발라드·힙합·재즈·팝·트로트·성악 등 모든 장르를 아우르는 미션에 도전하며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일 국내 최초 퓨전 국악 오디션이다.
MC 신동엽은 조선판정단 신영희에게 심사 기준을 물었고, 신영희는 "심사라기보다는 축제가 아닐까 싶다"라고 답했다. 김동완도 "저도 심사를 하지 않겠다. 들뜬 마음으로 즐길 것 같다"고 동감했다.
'조선판스타'의 룰은 도전자들은 '판 터닝'으로 필살기로 반전 무대를 선사한다. 조선판정단이 별점을 부여하고, 15인의 별을 모두 획득할 경우 올스타로 합격. 10개~14개는 보류가 된다. 9개 이하로 받게 될 경우 탈락하는 시스템이다. 앞으로 진행될 첫 번째 판에서는 50팀 중 30팀만 살아남게 된다.
기대를 품고 막을 올린 '조선판스타'. 이날 방송에서는 역대급 참가자들이 다채로운 무대를 장식했다. 올스타로 합격점을 받은 팀은 퀸, 정초롱, 조주한, 경성구락부 등 이었다.
특히 참가자 조주한은 무대 시작 전 신영희에게 "남자친구 있으시냐"는 재치 넘치는 멘트로 박진영의 '허니'를 국악으로 불렀고 자반 돌기까지 선보이며 극찬을 이끌어냈다. 신영희는 "나를 갖고 놀았다"며 너스레를 떨었고, 데프콘은 "조선 시대에 태어났으면 최고의 광대"라고 표현했다.
올스타를 받지 못했지만 남다른 개성으로 조선판정단을 홀린 이들도 있었다. 참가자 박성우는 뮤지컬 '영웅'의 '누가 죄인인가'를 부르며 꽉 찬 무대를 꾸몄다. 완벽한 목소리와 압도적인 분위기로 감탄을 이끌어낸 그는 "뮤지컬을 해본 적도, 배운 적도 없다"고 밝혀 판정단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박성우는 국립창극단 단원으로 활동 중이다.
판정단 박은영은 16세 천재 국악소녀 정우연의 공연을 보는 동안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그는 "아버지의 사랑을 느끼기에 저 정도의 나이는 되야한다고 생각했는데"라며 그의 표현력을 칭찬했다.
국악계의 아이돌 유태평양도 조선판정단을 사로잡았다. 신영희는 "어릴 때부터 국악 신동으로 유명했다"고 전했고 그 명성을 입증하듯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무대가 펼쳐졌다. 별 14개을 받은 그는 "그 어떤 국악 경연 대회보다도 떨렸다. 입이 바짝 바짝 말랐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조선판스타'는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40분 방송된다.
[사진 = MBN '조선판스타' 방송 화면 캡처]-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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