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형님' 김정환x구본길x김준호x오상욱, 실력만큼 입담도 금메달 [종합]
[OSEN=전미용 기자] 펜싱 F4가 유쾌한 웃음을 선사했다.
14일 방송된 Jtbc 예능 '아는 형님'에서는 실력만큼 뛰어난 입담과 재치를 선보이는 펜싱 F4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도쿄 올림픽 펜싱 사브르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김정환, 구본길, 김준호, 오상욱이 전학생으로 등장했다. 이들을 본 김희철, 이상민은 "우와 잘생겼다"며 감탄했다.
강호동은 "대한민국에 큰 기쁨을 준 분들 아니냐"고 말한 뒤 제일 맏형인 김정환을 다리에 앉히고 "잘한다 잘한다 우쭈쭈"해져서 웃음을 자아냈다. 서장훈은 "정환이 팔이 정말 길구나"라며 놀라워했고 김정환은 "허리 굽히지 않고 무릎을 긁을 수 있는 정도다. 외할아버지는 무릎까지 손이 내려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키는 178이고 우리 막내 상욱이가 192인데 팔길이는 같다"고 덧붙였다. 서장훈은 "연락이 많이 왔지?"라고 궁금해했다. 이에 구본길은 "장모님이 정말 많이 좋아하셨다"고 이야기했고 오상욱은 "영상통화를 많이했다"고 대답했다.
김준호는 "아내가 눈물을 흘리더라"고 이야기했고 서장훈은 김준호에게 "아이돌 담당 같다. 관리를 하냐"며 훤칠한 외모에 감탄했다. 이에 김준호는 "아이돌 담당을 맡고 있다"며 미소지었다. 그러자 김정환은 "우리는 맡긴 적이 없는데"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외모 관리를 어떻게 하냐며 궁금해하는 서장훈에게 김준호는 "마스크를 써도 선크림을 바른다. 마스크 벗었을 때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수근은 상대적으로 까만 김정환에게 "텃밭이 있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김정환은 "우리 때는 선크림 개념이 없었다. 나도 5살까지는 뽀얬다"고 대답해 폭소케했다.
강호동은 "방송 많이 들어오지?"라고 질문했고 김준호는 "방송 섭외 들어오면 무조건 해야한다. 한철이다. 무조건 나가야 된다고 생각했다. 아형에서는 만나고 싶은 사람도 있었다. 개인적으로 호동이랑 장훈이가 보고 싶었다. 운동을 했는데 어떻게 예능까지 잘 하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수근은 "준호는 방송에 관심이 있구나"라고 물었고 김준호는 "이제 조금"이라고 대답했다. 구본길은 "아내가 수근이를 좋아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오상욱은 "우리 형이 수근이 키를 궁금해하더라. 형 키가 183이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이수근은 "형이 160대도 아니고 큰 사람이 왜 내 키를 .."이라며 당황해했다.
이후 전학신청서 코너가 진행됐다. 이수근은 구본길에게 "구본승하고 친척이냐?"며 궁금해했고 구본길은 "예전부터 정말 많이 들었다. 이제는 그냥 먼 사촌이라고 대답한다. 구본승 씨 SNS에 가보니까 그분도 이런 질문 많이 받았더라. 그리고 엘지 家하고도 관련이 없다"고 고 대답했다.
이수근은 "별명이 F4다. 이건 뭐 다 알잖냐"고 말했다. 이에 김준호는 "사실 나랑 상욱이는 인정하지 않았다. F2였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김정환은 "국민들이 그렇게 불러주셔서 감사하다. 나는 F4에 혹여라도 누를 끼칠까 봐 화장실에서 머리에 물을 묻힌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강호동은 "펜싱 선수들이 사과를 찌르면서 받던데"라며 궁금해했고 구본길이 사과 찌르기에 성공했다.
최근 근황에서 대해 이야기했다.
김정환은 "나는 자카르타에서 금을 따고 은퇴를 했다. 1년 정도 쉬었다. 쉬는 동안 내가 운동에 빠져 있었다는 걸 느꼈다. 사람들의 환호 이런 것도 운동을 할 때는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훈련이 워낙 힘들기도 했는데 쉬는 동안에 우울증이 올 정도로 정말 공허했다"고 대답했다.
이어 "그때 본길이가 '형이 괜찮다면 도쿄 올림픽까지 함께 마무리 하면 좋겠다'고 연락해서 감사하게 다시 복귀를 하게 됐다. 그리고 운 좋게 국가대표 선수로 발탁이 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준호는 "개인전에서는 3위까지만 출전이 가능하다. 제가 3위였는데 형이 복귀한다고 했을 때 사실 불안했다. 나중에는 본길이 형한테 저는 단체전 준비하겠다고 했다. 정환이 형 덕분에 단체전 금메달을 딴 거다. 감사드린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구본길 역시 "형이 와서 좋았다. 우선 외국 선수들한테 위압감을 조성한다"고 말했다. 오상욱은 "저는 형 복귀 좋았다. 그리고 저는 형보다 랭킹이 높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오상욱의 말에 김정환은 "그도 그럴게 상욱이는 세계 랭킹 1위였다"고 말했다. 이어 김정환은 "복귀하고 나니까 우리때랑 많이 다르더라. 정말 운동을 잘한다. 그런데 근성이 좀 부족하다"고 이야기했다.
강호동은 잊지 못할 경기가 있냐고 궁금해했고 오상욱은 "독일 4강 전이었다. 라인 끝까지 밀렸다. 계속 밀리면 거의 진다고 보면 된다. 마지막에 찔렀는데 내 불만 켜졌다. 뒤를 돌아보니까 형들이 달려왔다. 그 순간을 잊을 수 없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 모습을 재연했다.
강호동은 "루틴이 있냐"고 궁금해했고 구본길은 "경기 전에 음식을 먹지 않는다"고 말했다.오상욱은 "저는 김밥을 먹는데 들어가라고 해서 먹으면서 마스크를 썼다"고 대답했다.
이에 김정환은 "OB랑 YB랑 이렇게 다르다. 우리는 경기 앞두고 예민해서 입맛이 없다. 내가 복귀하고 놀란 건, 상욱이는 경기 앞두고 햄버거를 먹더라"고 말했다.
이어 "한번은 꾸짖었다. 그런데 경기를 지더라. 왜 그러냐 물었더니. 힘이 없어서라고 해서 다시 먹게 했다. 그랬더니 새계랭킹 1위를 하더라"고 덧붙여 폭소케했다. /jmiyong@osen.co.kr
[사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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