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남2' 은혁母, 뭉클한 자식 사랑 "폐 기능 37% 남아..마지막 김치 준비 했었다" [종합]

김은정 2021. 8. 14. 22: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은혁母가 애틋한 자식 사랑으로 뭉클함을 선사했다.

14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은혁이 건강 문제로 홀로 집에 있는 엄마를 위해 이웃 친구 만들기 이벤트를 펼쳤다.

이날 은혁의 집에서는 온 가족이 엄마의 건강을 걱정했다.

은혁은 엄마 친구에게 이야기를 전해듣고 조언을 받고 '이웃친구 만들기'에 나섰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TV리포트=김은정 기자] 은혁母가 애틋한 자식 사랑으로 뭉클함을 선사했다.

14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은혁이 건강 문제로 홀로 집에 있는 엄마를 위해 이웃 친구 만들기 이벤트를 펼쳤다.

이날 은혁의 집에서는 온 가족이 엄마의 건강을 걱정했다. 엄마는 폐 기능이 37%만 남아 이식을 받아야 할 정도로 건강이 좋지 않았던 상태. 최근 건강검진 결과 혈액 검사와 엑스레이 검사는 좋은 소견을 받았지만, 폐 기능면에서는 전보다 산소가 부족해 절대 안정이 필요한 상태라고 진단을 받아 가족들은 더욱 엄마의 건강을 걱정했다.

특히 은혁은 아침부터 7첩 상을 차리는 엄마에게 "살림남을 두고 왜 엄마가 하느냐"고 투덜거렸다. 하지만 가족들은 각자 스케줄, 출근, 약속 등으로 집을 비웠고, 혼자가 된 엄마는 반려견을 말벗 삼아 무료한 시간을 보냈다.

아프기 전까지 활동적인 사람이었던 은혁母는 "전에는 제과점 운영도 했는데, 폐 이상이 생긴 후 집에서 누워있는 편"이라고 말했다. 앨범을 보며 추억에 잠겼던 엄마는 친구를 만나 "남아있는 폐 기능은 37% 정도라고 하더라. 폐 이식을 제안 받았지만 남은 수명을 보장할 수 없다는 말에 가족들과 유지하기로 했다. 가족들과 함께하며 나아지는 걸 느낀다"고 자신의 상황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나는 집에서 가만히 있으면 안 되는 사람이다. 일하고 싶다. 아들이 줘도 내가 벌어서 쓰는 것과 다르다. 미안하기도 하고"라고 속내를 드러냈다.

은혁은 엄마 친구에게 이야기를 전해듣고 조언을 받고 '이웃친구 만들기'에 나섰다. 누나와 엄마표 오이 소박이를 만들어 다 같이 이웃들을 찾아가기로 한 것.

은혁은 엄마에게 구박받고 매운 맛에 눈물을 흘리며 오이 소박이를 위해 재료 손질에 들어갔다. 아이들과 함께 오이 소박이를 만들며 엄마는 "처음에 숨이 안 쉬어져서 병원에 갔을 때 '이러다가 죽는 거 아닌가?' 싶어서 마지막으로 김치라도 해줘야겠다 생각했다. 바로 시장가서 배추 사와서 배추김치를 담궜었다"고 회상했다.

처음 듣는 이야기에 은혁과 누나는 놀랐지만, 더 열심히 오이 소박이를 만들며 엄마와의 추억을 만들었다. 그리고 이웃들을 찾아가 오이 소박이를 선물했고 엄마는 "다들 좋으신 분들 같다"면서 오랜만에 활기찬 미소를 지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Copyright © TV리포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