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혁 母 "정상 폐 37%만 남아, 폐 이식 권유 받았지만.."(살림남2)

[뉴스엔 이하나 기자]

은혁의 엄마가 건강 때문에 활동이 제약이 생긴 답답함을 토로했다.

8월 14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은혁 가족의 일상이 공개 됐다.

가족들은 엄마가 혹시라도 무리할까봐 걱정하며 아침 식사를 대신 차렸다. 은혁의 아빠는 최근 병원에서 엄마가 폐 기능 검사, X-ray, 혈액 검사를 했다고 밝히며 혈액 검사는 모든 게 정상, X-ray는 4개월 전과 그대로지만 폐 기능 검사에서는 폐 속의 산소가 부족해 모든 걸 무리하면 안 된다고 전했다.

이에 은혁은 “살림남을 두고 왜 엄마가 하려고 하나”고 걱정했다. 엄마가 “집에서든 활동적인 뭔가를 했으면 좋겠다”라고 아쉬워하자, 은혁의 누나는 “우리랑 집에서 놀자”고 휴식을 취할 것을 구너했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각자 출근과 선약 때문에 엄마만 두고 집을 나가게 됐다. 혼자 남겨진 엄마는 집의 불을 다 꺼버리고 생각에 잠겼다. 엄마는 사진첩 속 사진을 보며 “옛날에는 잘 나갔는데, 옛날에는 여행도 많이 다녔다”고 외로움을 느꼈다.

집에는 엄마의 중, 고등학교 친구가 방문했다. 엄마는 건강을 걱정하는 친구에게 “남아 있는 폐가 37% 정도밖에 안 된다. 숨을 제대로 쉴 수가 없다. 병원에서 폐 이식을 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얘기를 했다”며 “당장 이식을 하면 수명이 얼마 밖에 못 산다고 하니까 좀 그렇다. 우리 식구들이 다같이 유지하는 쪽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금씩 나아지는 걸 느낀다. 전에는 기침 때문에 말도 잘 못하지 않았나. 차츰 나아지고 있으니까 걱정하지 마라”고 안심시키며 “나는 뭔가를 해야 한다. 집에서 가만히 있으면 안 되는 사람이다. 뭔가 움직여서 시간을 보내야 한다. 아무리 아들이 준다고 해도 내가 벌어서 쓰는 것과 같지는 않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과거 은혁 엄마의 하키하던 모습을 떠올리던 친구는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보라고 권했고, 은혁은 우연히 집 앞에서 만난 엄마 친구를 통해 엄마의 외로움을 알게 됐다.

은혁은 누나에게 엄마가 이웃과 친해질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자고 제안했고, 이웃에게 돌릴 오이 소박이를 함께 만들었다. (사진=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방송 캡처)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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