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수진 탈퇴, '학폭' 의혹 반년 만에 (전문)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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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서수진 탈퇴, ‘학폭’ 의혹 반년 만에 (전문)

서수진이 결국 탈퇴한다. ‘학교 폭력(학폭)’ 의혹으로 활동을 중단한지 반년 만이다.

서수진의 ‘학폭’ 의혹은 지난 2월 한 누리꾼의 폭로로 시작됐다. 누리꾼은 자신의 동생이 중학교 시절 서수진에게 금품을 뺏기고 뺨을 맞았다고 주장했다. 당사자인 동생도 직접 글을 올리며 서수진의 주도 아래 따돌림을 당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가운데 배우 서신애 또한 서수진의 ‘학폭’ 피해자라는 주장도 나왔다. 서수진이 아역배우 출신 A씨에게 폭언을 했다는 과거 커뮤니티 글이 재조명된 것. 서신애가 자신이 인스타그램에 “변명할 필요 없다(None of your excuse)”는 글을 남기자 의혹은 더욱 증폭됐다.

하지만 서수진의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동창생과는 유선상의 다툼이었다면서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이들은 “향후 악의적인 목적으로 무분별한 허위사실을 게재한 이들에게는 형사고소 및 회사에서 취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향후 엄벌에 처해질 가해자들에 대해서는 어떠한 선처도 하지 않을 것임을 알린다”고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서수진도 팬카페를 통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그는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동창생에게 폭행을 가한 적 없다고 반박했다. 서수진은 “오토바이를 탄 적도 없으며, 왕따를 주도하는 단체문자를 보낸 적도 없다. 교복을 뺏은 적도 물건을 훔친 적도 없다”고 해명했다. 배우 서신애와의 학폭 의혹에 대해서도 “학창시절 대화를 나눠본 적도 없다. 이 일로 피해가 간 것 같아서 죄송하다”고 전했다.

상황이 나아지지 않자 3월초 소속사는 서수진의 활동 중단을 발표했다. 보름 뒤 서수진은 재차 결백을 강조하며 10가지 의혹에 직접 답했다. 그러면서 “루머들과 거짓의 정황이 포착된 모든 부분에 대하여 증거와 함께 고소를 진행하였으며 그에 대한 법적 판단을 받겠다. 하지만 내가 하지 않은 부분에 대한 진실은 꼭 밝혀낼 것”이라며 “이 사건에 대해 끝까지 솔직한 태도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서신애를 향해 “나는 떳떳하기에 이 부분에 대해 서신애 배우가 명확한 입장을 밝혀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에 서신애도 입을 열었다. 서수진이 중학교 시절 무리와 함께 몰려다니며 자신을 향해 욕설을 하고 근거 없는 비난과 인신공격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서수진과 실제로 대화를 나눈 적은 없었고 일방적인 모욕을 당했다고 호소했다.

서신애의 피해 주장 이후 서수진과 소속사는 인정도 반박도 없이 몇 달간 침묵했다. 장고 끝에 이들이 내린 결론은 서수진의 탈퇴였다. 큐브엔터테인먼트는 14일 “당사는 금일부로 서수진의 팀 탈퇴를 결정했다”며 “향후 (여자)아이들은 5인 체제로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소속사는 “당사는 (여자)아이들이 더욱 성숙한 음악과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변함없는 지원과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서수진 탈퇴 관련 소속사 공식입장 전문

큐브엔터테인먼트입니다.

먼저, 당사 소속 서수진에 관련된 논란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당사는 금일부로 서수진의 팀 탈퇴를 결정했음을 알려드립니다.

향후 (여자)아이들은 5인 체제로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며, 당사는 (여자)아이들이 더욱 성숙한 음악과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변함없는 지원과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