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욕·협박 시달린 배구선수 김희진, 결국 법적 대응.."선처 없다"

이은 기자 2021. 8. 14.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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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선수 김희진(30·IBK기업은행)이 수 년 간 이어져온 명예훼손 및 협박에 법적 대응에 나섰다.

김희진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주원 김진우 변호사는 14일 입장문을 통해 "김희진 선수는 지난 몇 년간 다수의 가해자들로부터 무분별한 명예훼손과 협박 등에 시달려 왔다"며 강력한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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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선수 김희진이 지난달 29일 오전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A조 조별리그 3차전 대한민국과 도미니카공화국의 경기에서 공격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배구선수 김희진(30·IBK기업은행)이 수 년 간 이어져온 명예훼손 및 협박에 법적 대응에 나섰다.

김희진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주원 김진우 변호사는 14일 입장문을 통해 "김희진 선수는 지난 몇 년간 다수의 가해자들로부터 무분별한 명예훼손과 협박 등에 시달려 왔다"며 강력한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2020 도쿄 올림픽을 기점으로 선수 본인은 물론 가족, 지인, 구단에 대해서도 가해 행위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이 김 변호사의 설명이다.

김 변호사에 따르면 가해자들은 김희진을 향해 △지속적인 모욕과 협박 △부적절한 만남 강요 △사칭 SNS 계정을 통해 주변 지인들에게 접근하는 행위 △선수와 일면식도 없음에도 선수와의 친분을 언급하며 선수를 폄하하는 악의적인 명예훼손 △조작·합성된 이미지 유포 등의 악의적인 가해 행위들을 자행해왔다.

김 변호사는 "도쿄 올림픽 이후 여자배구 국가대표팀에 대한 국민적 성원과 격려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김희진 선수는 이같은 입장문을 내는 것이 혹여 여자배구를 아껴주시는 많은 팬분들과 주변 동료들에게 불필요한 심려를 끼치는 것은 아닌지 거듭 많은 고민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 김희진 선수의 주변 지인들과 소속 구단까지 더욱 극심한 피해에 시달리게 돼 더이상 이런 터무니 없는 가해 행위들을 견디는 것만이 최선이 아니라는 판단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희진은 그동안의 관용적인 태도를 버리고 단호하고 강력한 법적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김 변호사는 "이미 확보된 많은 증거들을 바탕으로 가해자들에 대한 형사고소는 물론 추가적인 손해배상 청구소송의 제기까지 일체의 예외 없는 강경한 법적 대응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김희진 선수에 대한 악성 게시글과 허위사실 유포 행위들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며 "이와 관련한 적극적인 제보를 요청드린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향후 선수에 대한 악의적인 가해 행위가 더 이상 발생할 수 없도록 일체의 선처나 합의 없이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여자 배구대표팀은 2020 도쿄올림픽에서 4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루고 돌아와 국민들의 성원을 받았다.

특히 놀라운 실력과 훈훈한 외모로 관심을 받아온 김희진은 무릎 수술을 받은 지 두 달밖에 되지 않은 몸으로 올림픽 경기에 임했다. 왼쪽 다리가 퉁퉁 부어 제대로 걷는 것조차 힘든 상태지만 테이핑을 해가며 투혼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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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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