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주, 엔터사 COO인 음주 뺑소니범 잡았다 "합의금 거절, 수사협조할 것"(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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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장동주가 뺑소니 사고를 목격, 범인을 잡았다.
장동주는 "그런 돈은 필요없다. 제가 당신을 쫓아간 이유가 돈을 뜯어내기 위함이라고 치부하고 단정짓던 당신의 그 뻔뻔한 태도가, 팔짱끼고 말하던 그 말투가 너무 기분이 나쁘다. 합의금 필요없다고 하니 그럼 법대로 하겠다고 하셔서, 법대로 해드렸다. 경찰분들의 음주 측정으로 인해 그냥 뺑소니만 하실 수 있었는데 음주뺑소니가 됐다"며 "조서 쓰고 왔으니 수사에 잘 협조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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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수인 기자]
배우 장동주가 뺑소니 사고를 목격, 범인을 잡았다.
장동주는 8월 13일 개인 SNS에 블랙박스 영상, 사진과 함께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장동주는 "외제차 한 대가 오토바이를 치고 그냥 달아나는 것을 목격했다"며 "정의의 사도는 아니지만 쫓아갔다. 차를 세우라고 한 뒤 '돌아가서 사고를 해결하라'고 정중히 말씀드렸다. 저 분은 알겠다고 했지만 다시 도망쳤다. (저는) 다시 쫓아갔고 잡아세웠다. 차 문을 열고 내린 저 분한테서는 술냄새가 풍겼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냥 가시면 어떡하냐'고 따졌지만 저에게 돌아온건 본인의 명함과 돈을 주겠다는 합의금 제시였다"며 "모멸감이 들었다. 한 엔터테인먼트의 COO(Chief Operating Officer)라는 분이 어떤 사고방식을 가지셨길래 중국집이 아닌 저와 합의를 보시겠다는 건가"라고 지적했다.
장동주는 "그런 돈은 필요없다. 제가 당신을 쫓아간 이유가 돈을 뜯어내기 위함이라고 치부하고 단정짓던 당신의 그 뻔뻔한 태도가, 팔짱끼고 말하던 그 말투가 너무 기분이 나쁘다. 합의금 필요없다고 하니 그럼 법대로 하겠다고 하셔서, 법대로 해드렸다. 경찰분들의 음주 측정으로 인해 그냥 뺑소니만 하실 수 있었는데 음주뺑소니가 됐다"며 "조서 쓰고 왔으니 수사에 잘 협조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장동주는 KBS 2TV '학교 2017'로 데뷔해 tvN '크리미널마인드', SBS '복수가 돌아왔다', OCN '미스터 기간제', 영화 '정직한 후보' 등에 출연했다.
다음은 장동주 SNS 글 전문이다
몇시간 전 외제차 한 대가 오토바이를 치고 그냥 달아나는것을 목격했습니다. 근데 하필 그 오토바이는 제가 너무나도 자주가는 중국집의 오토바이였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손님이 줄어 큰일이라며 근심,걱정 가득한 목소리로 말씀하시던 그 중국집 사장님이 생각났습니다. 아참, 저한테 군만두 서비스도 많이 주시거든요.
제가 정의의 사도는 아니지만 쫓아갔습니다. 차를 세우라고 한뒤 제가 잘 아는 중국집이니 돌아가서 사고를 해결하라고 정중히 말씀드렸습니다. 저 분은 알겠다고 하셨고 저는 차를 뒤로 빼주었습니다. 그러나 저 분은 다시 도망 치셨습니다.
도산대로를 가로질러 다시 쫓아갔고 다시 잡아 세웠습니다. 차 문을 열고 내린 저 분 한테선 술냄새가 풀풀 풍겼습니다. 그냥 가시면 어떡하냐고 따졌지만 저에게 돌아온건 본인의 명함과 돈을 주겠다는 합의금 제시였습니다.
모멸감이 들었습니다.
조금 있으면 가야할 촬영을 위해 운동을 꽤 열심히 하긴 했습니다만, 땀에 젖은 제가 그렇게 없어보였나요 ? 돈이 필요해 보였나요? 제 직업은 왜 물어보시나요? 한 엔터테인먼트의 COO라는 분이 어떤 사고방식을 가지셨길래 중국집이 아닌 저와 합의를 보시겠다는건가요? 돈이 얼마나 많으시길래...
죄송하네요. 솔직히 먹고사는게 좀 빠듯하긴한데요. 그런 돈은 필요없네요. 제가 당신을 쫓아간 이유가 돈을 뜯어내기 위함이라고 치부하고 단정짓던 당신의 그 뻔뻔한 태도가, 팔짱끼고 말하던 그 말투가 너무 기분이 나쁘네요.
돌아가서 사고를 해결하시라고 말하는 저에게 계속 합의를 보자고 하셔서... 합의금 필요없다고 하니 그럼 법대로 하겠다고 하셔서, 법대로 해드렸습니다. 경찰분들의 음주 측정으로 인해 그냥 뺑소니만 하실 수 있었는데 음주뺑소니가 되셨네요. 안타깝습니다. 저는 술 드신 줄 몰랐는데...
조서 쓰고 왔으니, 수사에 잘 협조하겠습니다.
Ps. 명함 감사합니다. 역시 돈들인 티가 나네요.
(사진=뉴스엔 DB)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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