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전광훈 1인시위' 원천 차단..경력 186개부대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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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연휴 첫날인 14일 오전 서울 도심에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가 이끄는 보수단체가 현 정권을 비판하는 '1인 시위'를 시작했지만 경찰의 강경 대응에 오전 현재 차단된 상태다.
전 목사가 대표로 있는 국민혁명당은 이날 오전 6시부터 서울역-남대문-시청 앞-덕수궁-동화면세점 왕복 코스로 도는 '문재인 탄핵 8·15 1000만 1인 걷기 운동'을 시작했지만 참가자들이 경찰 통제에 막혀 도심에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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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전방위 통제 가로막혀 사실상 차단된 상태
경찰 "불법 집회 엄중 조치할 것" 강경 대응 시사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광복절 연휴 첫날인 14일 오전 서울 도심에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가 이끄는 보수단체가 현 정권을 비판하는 ‘1인 시위’를 시작했지만 경찰의 강경 대응에 오전 현재 차단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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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국민혁명당은 14일부터 16일까지 ‘8·15 국민 걷기운동’을 예고했다. 전 목사 측은 이날 “걷기운동은 똑같은 시간과 장소에 집결하지 못하도록 3일 동안 진행하며 야간이 아닌 주간에만 한다”며 “시위나 집회가 전혀 아니고 당을 홍보하기 위한 당원모집 활동이며 8·15 광복절을 맞이한 축제 정신으로 태평로 일대를 걸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경찰은 광화문 일대에 차벽을 세우고 서울 곳곳에 검문소를 설치, 도심권 다수인원 집결을 원천 차단하고 있다.
서울경찰청은 이날 최대 186개 부대와 가용 장비를 동원하고 시계와 한강 교량, 도심 등 81개소에 임시검문소를 운영 중이다. 집회금지 장소에는 펜스를 설치하고, 대규모 인원 운집으로 인한 코로나19 감염 예방과 안전사고 방지 등을 위해 관련 기관과 협의하여 인근 지하철역 무정차 통과와 함께 노선버스도 우회 조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집회금지 명령을 위반한 사람들은 방역당국과 합동으로 신속한 해산절차를 진행하고 엄중히 사법조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국민혁명당 측은 “경찰이 누구나 걸을 수 있는 인도를 막고 지하철역 대부분 출입구를 봉쇄해 자유로운 통행을 차단했다”며 “인권을 말살한 문 대통령, 김부겸 총리, 오세훈 서울시장, 김창룡 경찰청장을 상대로 배상소송을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경찰은 교통혼잡과 무정차 통과·통행제한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시민불편을 줄이기 위해 14~15일 유동 인구가 많은 안국역~경복궁역, 종각역~서울역사박물관 사이에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경찰 버스가 주차됐거나 철제 펜스가 설치된 장소에는 50m 마다 시민통행로를 설치하는 한편, 통행안내 경찰관 176명을 배치해 가까운 우회로를 안내할 계획이다.
정병묵 (honnez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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