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Z폴드3 펼쳐보니.. "S펜과 결합해 완전한 폴더블폰이 완성됐네"

신은진 기자 2021. 8. 1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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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기수준 무게감과 별도 S펜커버는 풀어야 할 숙제
가격 내리고 디자인 올린 갤럭시Z플립3는 여심 저격
갤럭시Z폴드3/삼성전자

신은진(10년 가까이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 쓰다 최근 아이폰으로 갈아탄 IT기자): 처음에 나오기 전에는 갤럭시Z폴드(갤폴드)3에 대한 기대감이 더 컸는데, 막상 실물을 보니 너무 무겁고 커서 부담스럽다. 갤폴드2(무게 282g)를 누워서보다 실수로 얼굴에 떨어뜨리면 욕설이 나올 정도로 아프다고 하던데, 그 무시무시한 무게감이 고작 10g밖에 줄지 않았다. 현재 쓰고 있는 아이폰12(무게 162g)과 너무 큰 차이가 나기 때문에 쓸 엄두가 나지 않는다. 그리고 S펜도 큰 기대를 했는데, 내장형이 아니어서 상당히 불편해보인다. 별도의 커버까지 씌워야하니 가뜩이나 뚱뚱한데 더 뚱뚱해졌다. 남자도 한손으로 잡기 부담스러운 부피다.

장형태(갤럭시Z폴드2를 1년째 쓰고 있는 30대 남기자): 갤럭시Z폴드2가 출시되자마자 사서 쓰고 있는데, 실제로 들고 다니면 무게감과 부피가 그다지 신경쓰이지 않는다. 기존 폴드 사용자 입장에서는 S펜이 생겨서 대만족이다. 인터뷰하거나 전화통화 할때도 바로 펼쳐 메모를 할 수 있고, 업무 생산성도 더 높아질 것 같다. 그동안은 ‘왜 휴대폰 화면을 펼쳐야하지’ 이런 생각이 가끔 들기도 했는데, S펜이 추가되면서 폴더블폰의 쓰임새가 훨씬 더 다양해졌다. 갤폴드3를 통해 진짜 갤폴드가 완성되는 느낌이 든다.

오로라(예쁜 폰 찾아 애플로 전향한 30대 여기자): 왜 스마트폰이 크고 무거워야하는지 이해하기 힘들다. 평소 태블릿을 쓰지 않기 때문에 갤폴드3에 대한 니즈도 모르겠다. 너무나 부담스러웠던 가격이 낮아진 것은 마음에 든다. 그러나 아무리 가격과 무게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배터리 용량이 4500mAh에서 4400mAh로 오히려 줄어든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 새로운 기술로 화면 밝기는 약 30% 더 밝아지고 배터리소모는 줄였다고 하지만, 좀 쓰다보면 배터리 닳는 것이 감당되지 않을 것 같다.

형태: 갤폴드3는 무게와 두께가 다소 줄었다. 무게 차이는 그다지 느껴지지 않더라도 두께는 그립감이 확실히 좋아졌다. 그리고 S펜도 크게 신경을 쓴 것이 느껴진다. 펜촉이 둥글둥글하고 스마트폰 디스플레이가 살짝 말랑말랑해서 갤럭시노트보다 필기감이 더 좋게 느껴진다. S펜 반응속도도 마음에 든다.

은진: 요즘 스마트폰에서는 기본 기능으로 자리잡은 방수기능이 폴더블폰 최초로 들어가있고, 카메라를 디스플레이 아래로 숨겨 대화면을 시원하게 볼 수 있는 점은 마음에 든다. 그런데 카메라 위에도 디스플레이 픽셀이 올라와있는 구조여서 그런지 셀카를 찍을 때 뒤에 빛이 있으면 빛 번짐 현상이 생긴다. 실물을 보니 갤폴드3보다 갤럭시Z플립(갤플립)3가 더 예쁘고 마음에 든다. 전작보다 디자인이 세련되게 진화했다. 옛날 폴더폰의 감성에 비스포크 디자인을 접목한 느낌이다. 부속 액세서리인 링과 스크랩도 찰떡궁합으로 2030여성들 사이에서 패션아이템으로 인기를 끌 것 같다. 가격(125만4000원)도 ‘갤럭시S21플러스’와 비슷한 수준이기 때문에 상당히 매력적이다.

오로라 기자가 갤럭시Z플립3로 셀피를 찍고 있다/장형태 기자

로라: 그동안 답답했던 외부 디스플레이가 확 커진 것도 마음에 든다. 덕분에 화면배경 설정을 예쁘게 꾸밀 수 있게 됐다. 휴대전화를 위아래로 펼치지 않고도 문자나 카톡메시지 확인할 수 있는 편리함도 함께 갖췄다. 녹음이나 타이머설정, 걸음수 확인 등 자주 쓰는 기능도 바로바로 쓸 수 있도록 했다. 아이폰으로 전향하면서 가장 아쉬웠던 점 중 하나가 삼성페이를 쓰지 못한다는 것인데, 갤플립3는 외부 디스플레이를 통해 바로 삼성페이 결제까지 할 수 있다는 점이 상당히 편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셀카를 찍는 경우가 많은데, 카메라 성능이 개선된 느낌은 들지 않는다는 것이다.

갤럭시워치4로 체지방분석을 하고 있는 모습/오로라 기자

형태: 갤럭시워치4도 디자인이 세련돼졌고, 반응속도가 더 빨라졌다. 구글과 협업한 통합플랫폼으로 네이버지도 등 인기 앱을 쓸 수 있어 더 편리해졌다. 가장 기대했던 기능이 새로 탑재한 체지방 분석이었는데, 두 손가락을 워치에 대기만 하면 골격근량, 기초대사량, 체지방률 등을 약 15초만에 확인할 수 있다. 그런데 얼마전 받은 건강검진때 받은 체지방 분석 결과와 다소 큰 차이가 있어 ‘갤럭시 워치 체지방 분석을 믿어도 되나’ 의구심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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