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사곡2' 전혜원 "전노민 실제로도 '아빠'라 불러..멋진 선배" [N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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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극중 이시은(전수경 분)과 박해륜(전노민 분)의 딸 박향기 역을 맡았다.
아빠의 불륜을 알고 난 후 최고조에 달한 분노와 실망의 감정을 쏟아내는 신은 '결사곡2'의 명장면으로 꼽히기도 했다.
전혜원은 향기에 대해 "나는 오히려 화가 나면 차분해지는 편이어서, 향기는 나와 말투, 목소리, 감정이 전혀 달랐다"며 "나와 전혀 다른 인물이어서 어려웠지만 그래도 뭔가 쾌감이 있더라, 결과물을 보고는 더 기뻤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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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배우 전혜원(23)에게 TV조선(TV CHOSUN) 드라마 '결혼작사 이혼작곡'(극본 피비(Phoebe, 임성한)/연출 유정준이하 '결사곡)은 어려운 도전이자, 꼭 극복하고 싶은 숙제였다.
그는 극중 이시은(전수경 분)과 박해륜(전노민 분)의 딸 박향기 역을 맡았다. 아빠의 불륜을 알고 난 후 최고조에 달한 분노와 실망의 감정을 쏟아내는 신은 '결사곡2'의 명장면으로 꼽히기도 했다.
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 '여신강림' '언더커버' 등을 거쳐 '결사곡'까지 배우로서도 성장극을 그리고 있는 전혜원. 그는8일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자신과 다른 캐릭터, 경험해보지 못한 감정을 그렸던 '결사곡'을 통해 연기의 재미와 쾌감도 느꼈다고 말했다.
시즌2 촬영을 일찌감치 마무리하고 고향(부산)에도 다녀오고 휴식을 취했다는 전혜원은 "시즌1보다는 아무래도 파격적인 부분이 많지 않나"라며 "부모님도 너무 재미있다며 좋아하시고 주변에서 연락도 받았다"라고 말했다.
시즌1이 향기가 되는 과정이었다면, 시즌2에서는 향기로서 감정을 폭발적으로 표현해내는 시간이었다. 하지만 늘어난 분량, 극의 분위기를 결정짓는 중요한 신을 맡았다는 부담감도 컸다.
전혜원은 향기에 대해 "나는 오히려 화가 나면 차분해지는 편이어서, 향기는 나와 말투, 목소리, 감정이 전혀 달랐다"며 "나와 전혀 다른 인물이어서 어려웠지만 그래도 뭔가 쾌감이 있더라, 결과물을 보고는 더 기뻤다"라고 했다.
전혜원은 "대본에 폭주하는 향기의 내용이 적혀 있는데, 데뷔하고 나서 폭주하는 연기를 해본 적이 없어서 더 부담이 됐다"며 "더 잘 하고 싶어서 마음이 무거웠는데, 선배들 그리고 감독님의 도움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감정신에서) 4~5시간 정도 소리를 지르면서 촬영을 찍었는데, 그때마다 감정이 요동치고 힘이 빠질 때도 있었다"며 "(제작진이) 다행히 여러 번의 촬영 중에서 그래도 좋은 장면들을 결과물에 담아주셔서 내가 한 것에 비해 더 좋은 장면이 나온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자신과 다른 인물, 해본 적이 없던 연기를 숙제처럼 받아든 전혜원은 지난 시간을 떠올렸다. 그는 "내게는 이게 너무 어려운 도전이었고, 혼자서 하는 건 분명히 무리가 있었다"며 "선배들이 워낙 평소에도 편하게 대해주셨고 진짜 엄마 아빠처럼 분위기를 만들어주셨기 때문에 많이 여쭤보면서 촬영할 수 있었다"라고 했다. 이들은 격한 감정신을 촬영한 후에 서로 토닥이면서 '전우애'를 공유하기도 했단다.
극한의 감정을 주고 받았던 아버지 역의 전노민. 전혜원은 그를 '아빠'라고 불렀다. 캐릭터의 감정과 연기를 두고 고민에 빠졌을 때 그는 '아빠'를 찾아갔다.
"아빠가 정말 바쁘시다. 그런데 제가 모르는 부분이 궁금해서 아빠가 계신 곳에 찾아가서 여쭤보기도 하고, 여러모로 많이 조언을 받았다. 아빠가 늦게까지 촬영하고 몸이 힘든데도 저에게 많이 알려주셨다. 한 번은 (전노민이) 코피가 나서 너무 놀랐다. 죄송한 마음도 들었다."
'결사곡'을 통해 만난 전노민은 어떤 사람일까. 전혜원은 "정말 '나이스'한 분이다"라며 "연기나, 평소 모습에서도 배울 점이 많고 조언을 구하면 디테일하게 알려주시고 잘 챙겨주신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N인터뷰】② 에 계속>
ich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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