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N 인터뷰] '귀문' 김강우 "첫 공포영화, 촬영장서 매니저 손 잡고 다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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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와 수도가 들어오지 않는 폐건물에서 촬영했어요. 공간이 주는 기운 때문에 한없이 처졌고 체력 소모가 빨랐어요. 촬영이 끝나면 아무것도 못 했어요. 왜 그랬는지 참 이상했어요. 화장실 가기도 무서웠죠. 이동할 때는 매니저 손을 꼭 붙잡고 다녔어요. 하하."배우 김강우가 영화 '귀문'으로 공포 영화에 도전했다.
체험형 콘텐츠라는 점은 '귀문'의 강점이자 김강우의 관심을 끌었던 이유기도 하다."이 영화를 선택하는 데 있어서 하나의 기준점이었어요. 새로운 시도에 참여한다는 의의가 컸죠. 기존 영화들보다 스태프들이 조금 더 많았던 것 외에 촬영하면서 제가 크게 신경써야할 부분은 없었어요. 3면에서 상영된다는 점을 감안하고 간혹 조금 더 과장되게 액션을 보여줘야 할 때는 있었죠. 결과물을 보니 훨씬 더 긴장감 있고 괜찮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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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최초 2D·4DX·스크린X 동시 제작한 작품
"덜 먹고 지치게 하고..스스로 극한으로 몰아"
"올해만 출연작 세 편 개봉, 당황스럽지만 운명"
[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전기와 수도가 들어오지 않는 폐건물에서 촬영했어요. 공간이 주는 기운 때문에 한없이 처졌고 체력 소모가 빨랐어요. 촬영이 끝나면 아무것도 못 했어요. 왜 그랬는지 참 이상했어요. 화장실 가기도 무서웠죠. 이동할 때는 매니저 손을 꼭 붙잡고 다녔어요. 하하."
배우 김강우가 영화 '귀문'으로 공포 영화에 도전했다. '귀문'은 1990년 집단 살인 사건 발생 이후 폐쇄된 수련원에 발을 들인 이들의 이야기. 심령연구소 소장 도진 역을 맡은 김강우는 "귀신의 존재를 믿는다. 안 믿으면 나타날 것 같다"며 웃었다.
이번 영화는 한국영화 최초로 기획 단계부터 특수 상영 포맷인 4DX, 스크린X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졌다. 체험형 콘텐츠라는 점은 '귀문'의 강점이자 김강우의 관심을 끌었던 이유기도 하다.
"이 영화를 선택하는 데 있어서 하나의 기준점이었어요. 새로운 시도에 참여한다는 의의가 컸죠. 기존 영화들보다 스태프들이 조금 더 많았던 것 외에 촬영하면서 제가 크게 신경써야할 부분은 없었어요. 3면에서 상영된다는 점을 감안하고 간혹 조금 더 과장되게 액션을 보여줘야 할 때는 있었죠. 결과물을 보니 훨씬 더 긴장감 있고 괜찮은 것 같아요."
극 중 도진은 무당인 어머니가 폐수련원에서 한풀이굿을 하다 돌연사한 이유를 알아내기 위해 이곳을 찾는다. '귀문'은 사실상 김강우가 홀로 이끌어가는 작품이나 다름없다. 공모전 영상 촬영을 위해 폐수련원을 찾은 대학생들의 이야기로 있지만, 김강우의 퇴마 스토리가 주축이 된다. 퇴마의식 중 시공간을 오가는 도진의 모습은 김강우을 안정적이고 밀도 있는 연기력으로 표현해냈다.
"도진이 생고생을 해야 하는 모습이 설득력 있어야 했어요. 짧은 시간 안에 속도감 있게 달려가야 하는 이야기라 관객들에게 확 와닿을 수 있을지 솔직히 걱정도 됩니다. 제 나름대로 설정을 많이 넣어봤는데 좀 아쉬움도 있어요. 한정된 공간 안에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달라지는 모습도 잘 표현될지 걱정됐어요. 그래서 최대한 덜 먹고 스스로를 지치게 하고 퀭해보이게 만들었어요. 찌들 수 있는 만큼 찌들게 만들어서 세수만 하고 나가는 느낌을 내보려고 했죠."
김강우는 올해만 극장에서 자신의 출연작을 세 편이나 선보였다. 지난 2월 '새해전야', 4월 '내일의 기억', 그리고 이번 '귀문'이다. 김강우는 "누가 보면 제가 굉장히 잘나가는 배우 같을 텐데 그렇지 않고 의도치도 않은 일"이라며 웃었다.
"아이러니하게도 올해만 제 영화가 세 편 나왔는데 운명인 것 같네요. 솔직히 당황스럽기도 하지만 책임감이 생겨요. 잘 돼서 한국영화계에 훈풍을 불어 넣어줬으면 해요. 제 개인적으로는 다양한 장르로 관객들께 인사드릴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제가 한국영화계를 이끌어가겠다는 거창한 포부는 없지만 묵묵히 영화를 해나갈 것이고 관객들이 다시 예전처럼 극장을 채워준다면 행복할 것 같아요."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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