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업, 델타 확산에 '백신 접종 의무화' 검토 늘어

유영규 기자 2021. 8. 14.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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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델타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점점 더 많은 주요 기업들이 코로나19 백신의 접종 의무화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 모임이자 강력한 로비 단체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BRT)이 최근 회원사를 상대로 백신 의무화 계획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였다고 뉴욕타임스(NYT)와 CNN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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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델타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점점 더 많은 주요 기업들이 코로나19 백신의 접종 의무화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 모임이자 강력한 로비 단체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BRT)이 최근 회원사를 상대로 백신 의무화 계획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였다고 뉴욕타임스(NYT)와 CNN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BRT)은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한 소식통은 몇 달 전보다 더 많은 업체들이 백신 접종 의무화를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습니다.

회계·컨설팅 업체 KPMG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콘스턴스 헌터는 "(기업의) 백신 의무화는 예외가 아닌 표준(norm)이 될 것"이라며 "그게 없이는 직장으로 돌아갈 안전한 방법이 없다. 델타 변이가 이를 입증했다"고 말했습니다.

몇 주 안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미 식품의약국(FDA)의 백신 정식 승인은 아직까지 작은 물줄기에 불과한 의무화 추세를 홍수로 바꿔놓을 수 있다고 NYT는 전망했습니다.

이미 최근 몇 주 새 항공사 유나이티드항공, 구글·페이스북, 월마트, 디즈니, 육류 가공업체 타이슨푸드, 헬스클럽 체인 이퀴녹스 등이 직원 전체 또는 일부 직원에 대해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1일 유나이티드항공, 의료법인 카이저 퍼머넨티 등 직원 백신 접종을 의무화한 업체의 CEO와 온라인 대담을 했습니다.

이 만남 뒤 유나이티드항공의 스콧 커비 CEO는 "지금부터 몇 주 뒤면 백신 의무화가 나라 전체에 광범위하게 퍼질 것"이라며 "왜냐하면 이는 기본적인 안전 문제이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유영규 기자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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