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은경 '노마스크' 파티 후 SNS 재개 "걱정해준 이야기들 흘려듣지 않겠다"(전문)

박수인 2021. 8. 14.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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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최은경이 방역 수칙 위반 논란 후 SNS를 재개했다.

최은경은 8월 13일 개인 SNS에 '가던 길 멈추어 서서'라는 책의 한 부분과 함께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앞서 최은경을 포함한 MBN '속풀이쇼 동치미' 제작진과 출연진은 박수홍의 결혼 축하 파티를 준비했으나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기념사진을 촬영해 방역 수칙 위반 비판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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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수인 기자]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최은경이 방역 수칙 위반 논란 후 SNS를 재개했다.

최은경은 8월 13일 개인 SNS에 '가던 길 멈추어 서서'라는 책의 한 부분과 함께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최은경은 "그동안 시간내서 참 많이 걸었다. 쫓기듯 앞으로 내달리던 상황에 가던 길 잠시 멈춰 서서 생각할 시간이 필요했었나보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간 기다려주시고 걱정해주신 이야기들 그냥 흘려듣지 않고 마음 속에 꼭 기억하며 살겠다. 완벽할 순 없겠지만 지금보다 조금씩 나은 사람으로 살아가야지 결심해본다"며 "잘하나 못하나 꼭 곁에서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최은경을 포함한 MBN '속풀이쇼 동치미' 제작진과 출연진은 박수홍의 결혼 축하 파티를 준비했으나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기념사진을 촬영해 방역 수칙 위반 비판을 받게 됐다.

이에 '속풀이쇼 동치미' 측은 "출연진이 녹화를 위해 분장을 수정한 직후 잠시 마스크를 벗고 사진을 촬영하는 실수를 범했다"며 "방역지침을 제대로 준수하지 못한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다음은 최은경 SNS 글 전문이다

그동안 시간내서 참 많이 걸었어요. 이런저런 생각도하고 하늘도 보고 꽃도 풀도 보면서. 이렇게 주변 찬찬히 보며 좀 천천히 가도 좋을텐데 쫓기듯 앞으로 내달리던 제 생활에 가던길 잠시 멈추어 서서 생각할 시간이 필요했었나봐요.

제가 참 자주 되뇌이는말. 이 세상에 당연한건 없다….. 여러분과 함께 이 곳에서 서로 소통하며 잘 지내온건 제가 특별해서가 제가 뭘 잘해서가 아니라 별거아닌 제 일상에도 여러분이 맞다맞다 해주시고 너무 감사하게도 찐하게 공감해주신 덕인거 정말 잘 알고 있답니다.

그간 기다려주시고 걱정해주신 이야기들 그냥 흘려듣지않고 마음속에 꼭 기억하며 살게요.

앞으로도 완벽할순 없겠지만 지금보다 조금씩 더 나은 사람으로 살아가야지 결심해보는 여름밤이에요. 잘하나 못하나 꼭 곁에서 지켜봐주세요. 감사해요. 모두 굿밤입니다.

(사진=뉴스엔 DB, 최은경 SNS)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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