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 봉쇄' 북한, 대동강맥주 원료도 국산화

김혜영 기자 2021. 8. 14.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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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유입을 우려해 국경을 봉쇄한 북한이 인기 수출품인 '대동강맥주'의 원료도 국산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오늘(14일) 대동강맥주 공장이 맥주 맛과 질을 개선한 성과를 소개하면서 "수입에 의존하던 홉 추출물의 생산 공정을 국산화함으로써 원가를 4분의 1로 줄이면서도 맥주의 맛을 보다 살렸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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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유입을 우려해 국경을 봉쇄한 북한이 인기 수출품인 '대동강맥주'의 원료도 국산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오늘(14일) 대동강맥주 공장이 맥주 맛과 질을 개선한 성과를 소개하면서 "수입에 의존하던 홉 추출물의 생산 공정을 국산화함으로써 원가를 4분의 1로 줄이면서도 맥주의 맛을 보다 살렸다"고 전했습니다.

홉은 맥주의 쓴맛과 특유의 향을 살려주고 잡균의 번식을 막는 첨가물로, 양강도 혜산시 등 북한 개마고원 지역에서도 특용작물의 하나로 재배됩니다.

대동강맥주는 북한이 세계적 품질이라고 홍보하는 주요 수출품 중 하나로, 주로 중국에 수출됩니다.

맥주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의 수출금지 품목에 속하지 않아, 북한의 외화벌이에 상당한 도움을 준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난 2018년 기준 한 해 수출액은 200만 달러, 우리 돈 약 23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동강맥주는 지난 2008년 일찌감치 품질경영시스템 인증을 받았고 이후 식품안전경영시스템과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도 통과했습니다.

2019년에는 세계지적재산권기구에 국제상표 등록도 마쳤습니다.

북한은 해외 시장을 의식한 듯 대동강맥주 공장에서 밀맥주와 캔맥주의 생산도 시작했고, 2016년에는 대동강 변에서 맥주 축제도 열었습니다.

이어 2019년에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맥주 축제에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

김혜영 기자kh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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