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해' 마친 AKMU, '초월자유' 만끽..음원차트 3주째 최정상권

[OSEN=지민경 기자] AKMU, 이선희, 아이유, 자이언티, 빈지노, 잔나비 최정훈, 크러쉬, 샘 김. 이들의 목소리를 한 앨범에서 만날 줄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AKMU의 컬래버레이션 앨범 [NEXT EPISODE]가 펼쳐지기까지.

AKMU는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7명의 최정상 뮤지션들과 협업했고 여러 시도를 더해 음악 세계를 확장했다. 그리고 늘 그랬듯 이번에도 한 단계 성장했음을 증명했다.

김윤하 음악평론가는 "긴 시간 자신들만의 '항해'를 마친 AKMU가 장르와 시대를 초월한 각양각색의 음악가들을 돛으로 만들어 달고 새로운 장으로 넘어가려고 하는 의욕이 느껴졌다. 앞으로 시작될 새로운 모험의 항로가 궁금한 곡들이었다"고 말했다.

# 음원차트 1위+7트랙 모두 인기

AKMU의 저력은 여전했다. [NEXT EPISODE]의 타이틀곡 '낙하 (with 아이유)'는 가온차트가 지난 12일 발표한 올해 32주차(2021.08.01~2021.08.07) 디지털 부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노래는 주요 음원 플랫폼에서 실시간 차트 1위를 차지한 후 3주째 뜨거운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중독성 넘치는 사운드와 멜로디로 입소문을 타고 있는 만큼 오랫동안 사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타이틀곡뿐 아닌 앨범 수록곡들 모두 고르게 사랑받고 있는 점이 의미 깊다. 그동안 완성도 높은 음악으로 보답해온 AKMU가 리스너들에게 탄탄한 신뢰를 쌓았음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 AKMU가 만든 한 편의 음악 영화

유기적으로 연결된 7개 트랙은 한 편의 음악 영화처럼 오피셜 비디오로 제작됐다. AKMU는 각자가 품고 있던 아이디어를 고스란히 녹여내며 [NEXT EPISODE]의 세계관을 시각적으로 풀어냈다.

'초월자유'라는 앨범을 관통하는 주제는 초현실적인 상징과 인물, 장면들로 만들어져 적재적소에 배치됐다. 영상들은 촘촘하게 직조됐고, 음악을 더 깊이 있게 감상할 수 있는 안내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팬들은 명작 영화를 N차 관람하듯, 7개의 오피셜 비디오를 수차례 되돌려 보며 공감했다.

# "AKMU가 곧 장르"…이유 있는 찬사

"AKMU가 곧 장르"라는 반응이 쏟아졌다. 매번 독창적인 음악을 만들어내는 두 사람을 향한 음악 팬들의 찬사다. 고정관념을 뒤엎는 노랫말은 철학적 사유가 더해져 묵직한 메시지를 내포했다. 또한 앞서 발매했던 곡의 화자를 다시 등장시키는 참신한 시도, 20세기 사운드에서 영감을 받아 벼려낸 실험적인 트랙, 최정상급 뮤지션들과의 시너지 역시 완벽했다.

이처럼 새로움 가득한 컴백이지만 AKMU 특유의 진정성과 따뜻한 정서는 그대로다. 이찬혁은 "'초월자유'는 단순한 앨범의 키워드를 넘어 저에게 어떤 목적이고 달성이었다. [NEXT EPISODE]에 담긴 희망과 위로의 메시지가 여러분의 현실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수현은 "많은 분이 즐겁게 들어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 펼쳐질 AKMU의 새로운 에피소드들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mk3244@osen.co.kr

[사진] YG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