칫솔은 어떻게 버리나요?..헷갈리는 재활용쓰레기 처리법

세종=안재용 기자 2021. 8. 14.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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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방방곡곡에 폐기물이 쌓여있는 소위 '쓰레기 산'이 발견돼 골치거리다.

종량제 봉투 사용량을 줄여 가계에 보탬이 되기 위해서라도 재활용 폐기물을 버리는 바른 방법을 아는 것은 중요하다.

또 기껏 고생해 버린 재활용 폐기물이 실제로 재활용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도 숙지할 필요가 있다.

이같은 폐기물들은 재활용품으로 수거되더라도 재활용 업체가 따로 비용을 들여 버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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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환경부

전국 방방곡곡에 폐기물이 쌓여있는 소위 '쓰레기 산'이 발견돼 골치거리다. 지방자치단체가 행정대집행을 통해 토지소유주에게 책임을 지우고 있지만 언제 다 치우게 될지는 모른다. 문제는 새로 버려지는 쓰레기 양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는 잠이다. 쓰레기양을 줄이는 분리수거가 꼭 필요한 이유다.

그러나 한 번이라도 분리수거장에 다 쓴 페트(PET)병을 버려본 사람이라면 폐기물을 버리는게 간단치 않은 작업이라는 것을 느끼게 된다. 자원을 실제로 다시 쓸 수 있도록 재활용 방법을 강화한 때문이다. 종량제 봉투 사용량을 줄여 가계에 보탬이 되기 위해서라도 재활용 폐기물을 버리는 바른 방법을 아는 것은 중요하다. 또 기껏 고생해 버린 재활용 폐기물이 실제로 재활용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도 숙지할 필요가 있다.

재활용 분리배출의 핵심은 내용물을 비우고, 물로 간단히 헹구고, 종류별로 나눠 배출하는 것이다. 이같은 원칙을 지키면 재활용 효율이 크게 높아진다. 제품 뒷면에 있는 분리마크를 확인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구체적으로 음료와 생수를 담는데 쓰이는 페트병은 우선 내용물을 비우고 라벨을 제거한 후 찌그러트려 부피를 줄여주는 것이 좋다. 재활용 공정에서 세척작업이 포함돼 있긴 하나, 집에서 가볍게 세척해 주면 음료가 페트병에 눌러붙지 않아 도움이 된다. 이후에는 투명 페트병과 색이 있는 병을 분리해 버려주면 된다.

크게 늘어난 택배로 처치곤란한 박스를 버릴 때도 분리 원칙을 지켜야 한다. 골판지 박스에는 통상 택배송장 스티커와 테이프가 붙어있는데 이를 뗀 후 순수한 골판지만을 버려주는 것이 좋다.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도록 접어서 배출하는 것이 원칙이다. 신문과 책자 등 종이를 버릴 때도 스프링 등을 제거하고 버려야 한다.

종이팩을 버릴 때는 일반 종이류와 구분해 종이팩 전용수거함에 버리는 것이 좋다. 수거함이 없을 때는 따로 묶어 종이류로 배출한다.

플라스틱류를 버릴 때는 꼭 이물질과 물기를 제거한 후 재활용품으로 구분해 버려야 한다. 음료 용기는 은박지를 제거하고 물티슈도 캡을 제거해주는 것이 좋다. 플라스틱으로 된 화장품 용기를 버릴 때는 가볍게 세척해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화장품 특성상 점성이 강해 바닥에 남아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흔히 재활용품으로 착각할 수 있는 일반 쓰레기도 있다. 치킨상자 속 기름종이와 같이 씻어도 이물질이 제거되지 않는 용기류가 이에 해당한다. 미세척 컵밥과 컵라면 용기 등도 국물 등이 용기에 흡착돼 있는 경우가 많아 재활용이 어렵다. 마요네즈와 케찹통, 기름통 등도 음식이 남아있으면 재활용이 안 된다.

사과나 배 등을 감싸는 과일망, 깨진병, 도자기, 아이스팩 등오 재활용이 어려운 물품 중 하나다. 칫솔과 볼펜 등도 얼핏 보기엔 플라스틱으로 배출하면 될 것 같지만 다른 재질과 혼합된 경우가 많아 재활용이 어렵다. 노끈과 기저귀, 화장지 등도 마찬가지다. 이같은 폐기물들은 재활용품으로 수거되더라도 재활용 업체가 따로 비용을 들여 버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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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안재용 기자 po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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