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트하우스3' 美친 속도감만으로 20% 벽 넘을 수 있을까[어저께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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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트하우스3'의 복수 열차는 속도 제한이 없다.
빠른 속도감을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어쩔 수 없는 선택과 아찔한 속도감에 시청자들이 적응하면서 '펜트하우스3'의 시청률 역시도 정체 됐다.
과연 '펜트하우스'가 시리즈의 영광을 이으며 20%의 시청률을 넘길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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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판석 기자] '펜트하우스3'의 복수 열차는 속도 제한이 없다. 무너지지 않을 것 같은 엄기준과 김소연이 순식간에 나락으로 빠지게 됐다. 속도감은 여전했지만 20%를 훌쩍 넘었던 시청률을 되찾기엔 쉽지 않아 보인다.
지난 13일 오후 방송된 SBS '펜트하우스3'에서 주단태(엄기준 분)가 오윤희(유진 분)의 살인범으로 경찰에 쫓기다가 일본의 정신병원에 갇혔다.
천서진(김소연 분)도 오윤희를 살해하고 로건리(박은석 분)을 감금하고 납치했다는 모든 증거를 돈으로 매수해서 은폐한 것으로 착각했다. 하지만 심수련(이지아 분)은 천서진이 청아그룹 회장으로 취임되는 주주총회에서 모든 사실을 밝히기 위해 준비를 마친 상황.
천서진은 수많은 사람을 죽이고 제거하고 마침내 영혼의 파트너였던 주단태에게 자신의 살인죄를 뒤집어 씌우고 승리에 기분에 취해있었다. 하지만 하은별(최예빈 분)은 엄마를 위해 자신이 먹었던 약을 잔뜩 먹였다. 최고로 행복한 순간에 기억을 잃을 위기에 처한 천서진의 모습이 강렬하게 남았다.
천수지구 기공식을 한 주단태와 청아재단 이사장에 취임한 천서진의 모습으로 시작한 드라마는 주단태가 정신병원에 갇히는 것으로 끝이 났다. 단 한 회만에 이 모든 과정이 속도감 있게 그려졌다.
이 과정에서 백준기(온주완 분)과 유동필(박산호 분) 그리고 이규진(봉태규 분)과 고상아(윤주희 분) 부부가 해외로 떠나거나 감옥으로 사라졌다.
이 엄청난 속도감은 시즌1과 시즌2와 시즌3에 똑같이 유지되고 있다. 그럼에도 시청률은 점점 더 떨어지고 있다. 시청자들이 이미 이 속도감에 적응했기 때문이다. 사실상 권선징악이라는 결말이 정해져 있는 상황에서 전개만으로 새로운 재미를 주는 것이 한계에 부딪힌 것.
김순옥 작가와 주동민 감독은 이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자극적인 요소를 집어넣고 개연성을 조금씩 배제했다. 이날 방송에서도 2천억원과 5천억원이라는 액수를 사기 당하고 두 차례나 기절 당하는 주단태의 순진한 모습이 등장했다. 빠른 속도감을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어쩔 수 없는 선택과 아찔한 속도감에 시청자들이 적응하면서 '펜트하우스3'의 시청률 역시도 정체 됐다. 15%가 넘는 시청률 역시도 낮은 시청률은 아니다. 하지만 과거의 영광에 비하면 낮은 수치임에는 분명하다. 과연 '펜트하우스'가 시리즈의 영광을 이으며 20%의 시청률을 넘길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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