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트3' 엄기준 정신병원X김소연 치매 벌 받나, 이지아 "산지옥 느껴봐"[어제TV]

[뉴스엔 서유나 기자]

엄기준이 정신병원에 갇힌 가운데 김소연은 조기 치매 부작용이 있는 기억삭제약을 딸에 의해 다량 복용하게 됐다. 이지아가 말하는 산지옥이 이 두사람에게 펼쳐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8월 13일 방송된 SBS 금요드라마 '펜트하우스3'(극본 김순옥, 연출 주동민) 10회에서는 주단태(엄기준 분), 천서진(김소연 분)을 차근차근 무너뜨려 가는 심수련(이지아 분), 로건리(박은석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심수련, 로건리는 사법의 힘을 빌리지 않은 완벽한 사적 복수를 위해 하윤철(윤종훈 분), 유동필(박호산 분), 강마리(신은경 분)뿐만 아니라 백준기(온주완 분), 진분홍(안연홍 분)과도 일시적으로 손을 잡았다.

먼저 주단태, 천서진이 서로를 의심하게 만든 두 사람은 제임스(박은석 분)에게 끌려갔던 백준기를 일부러 풀어줬다. 이후 백준기는 천서진과 주단태에게 접근, 로건리를 감금했다는 증거와 로건리의 차를 폭파시켰다는 증거를 넘겨줄 테니 각각 2천억을 달라 협박했다.

이때 주단태는 알아서 함정으로 자신의 머리를 들이밀었다. 그는 백준기에게 천서진이 로건을 감금했다는 증거를 같이 넘길 경우 총 5천억을 주겠다고 제시했다.

천서진은 명동 건물과 처분 가능한 채권을 전부 팔아 2천억을 마련, 백준기에게 돈을 지불했다. 백준기는 돈을 넘겨받고 밀항을 시도하며 천서진에게 로건리 감금 증거가 담긴 녹음기를 넘겼는데. 그 과정 백준기는 앞서 주단태의 5천억 제안 조건 목소리도 녹음해 같이 넘겼고, 주단태를 향한 천서진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한편 주단태는 백준기에게 줄 돈 5천억 마련을 위해 청아그룹 자금을 횡령해 이규진(봉태규 분) 이름으로 된 차명계좌로 자금세탁을 시도하다가 뒤통수를 맞았다. 주단태의 대화를 엿들은 유동필이 일부러 이규진에게 계좌에 돈이 들어간 사실을 흘렸기 때문. 이규진은 유동필이 청아그룹이 곧 부도가 날 거라고 바람을 넣자 돈을 전부 빼돌려 도망쳤다.

빈털터리가 된 주단태에게는 또 다른 협박이 찾아왔다. 이번엔 진분홍이었다. 진분홍은 마찬가지로 천서진, 주단태에게 각각 5천억을 요구했다. 이에 주단태는 울며 겨자먹기로 해외에 숨겨놓은 비자금에 손을 댈 수밖에 없었다. 천서진은 나머지 보유 건물들을 전부 매각했다.

천서진은 진분홍에게 5천억을 지불한 대가로 주단태를 칠 기회를 얻었다. 진분홍이 오윤희(유진 분) 사망의 진범이 주단태임을 가리키는 증거를 제공, 주단태가 하은별(최예빈 분) 납치에 일조한 사실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해준 것. 이에 천서진은 주단태를 밀어내고 청아그룹을 차지할 기회를 얻었다. 주단태는 경찰에 쫓기는 신세가 됐다.

그러나 사실 이는 전부 심수련의 계략이었다. 심수련은 먼저 주단태부터 나락으로 떨어뜨린 뒤, 청아그룹 주주총회에서 천서진의 죄를 만천하에 알릴 생각이었다. 이에 심수련은 유동필을 통해 주단태의 도피를 돕는 척 그를 납치하고 '백준기'라는 원래 신분으로 되돌린 뒤 일본 정신병원에 감금시켰다.

그 사이 천서진은 심수련, 오윤희, 주단태를 전부 처리한 줄 알고 기쁨은 만끽했다. 천서진은 최후의 승자가 될 단꿈에 젖었다. 하지만 심수련도 생각하지 못한 변수가 나타났다. 하은별(최예빈 분)은 이날 "내가 엄마 나쁜 기억 다 지워줄게. 엄마가 계속 행복할 수 있게. 엄마 위해서 한 알도 안 먹고 남겨둔 거야"라며 천서진의 축배에 기억삭제약을 다량 탔다. 천서진은 이 사실을 모른 채 "오늘이 엄마 인생에서 제일 행복한 날인거 같다"며 와인을 전부 들이켰다.

이후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어딘가 이상 증세를 보이는 천서진이 그려졌다. 앞서 기억삭제약의 부작용이 조기치매라고 언급된 바 있어 불안감을 자아냈다. 또한 정신병원에 갇힌 주단태는 "내가 어떻게 벗어난 이름인데. 어떻게든 여기서 나가야 돼"라며 탈출을 결심해 이목을 끌었다.

그런 가운데 심수련은 "산지옥이 뭔지 제대로 느껴보라"며 복수를 멈추지 않았다. 종영까지 4회가 남은 상황, 심수련 로건리의 복수가 어떤 결말을 낳을지, 결국 주단태와 천서진이 심수련의 예고대로 정신병원과 치매라는 산지옥에 갇히고 말 것인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사진=SBS '펜트하우스3'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