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문' 김강우, "데뷔 20년 첫 공포 연기, 성취감 컸죠" [인터뷰]①

이한림 2021. 8. 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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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20년 차 배우가 첫 공포 연기에 도전한 소감을 전했다.

국내 최초로 4DX·스크린X·2D 버전으로 공동 제작돼 체험형 공포 타이틀을 달고 8월 말 극장가를 장식할 영화 '귀문'의 주인공 김강우를 만났다.

2002년 영화 '해안선'으로 데뷔해 어느덧 20년 째 연기자 생활을 하고 있는 김강우는 그간 30여 편의 영화에 주연으로 출연한 베테랑 배우지만 공교롭게도 이번 영화 '귀문'이 첫 공포 연기에 도전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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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귀문'에서 주연을 맡은 배우 김강우가 10일 화상 인터뷰에서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CJ CGV 제공
"김소혜 이정형 홍진기, 연기 열정 대단하고 기특해"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데뷔 20년 차 배우가 첫 공포 연기에 도전한 소감을 전했다. 쉽지 않은 도전이었지만 성취감도 있었고, 또 제의가 들어와도 하고싶은 장르였다고 말했다. 함께 호흡을 맞춘 신예급 배우 김소혜 이정형 홍진기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국내 최초로 4DX·스크린X·2D 버전으로 공동 제작돼 체험형 공포 타이틀을 달고 8월 말 극장가를 장식할 영화 '귀문'의 주인공 김강우를 만났다.

오는 25일 개봉을 앞둔 영화 '귀문'(감독 심덕근)에서 주연으로 열연한 김강우의 화상 인터뷰가 10일 진행됐다.

'귀문'은 1990년 집단 살인 사건이 발생한 후 폐쇄된 귀사리 수련원에 무당의 피가 흐르는 심령연구소 소장 도진과 호기심 많은 세 대학생이 발을 들이며 벌어지는 공포 영화다. 기획단계부터 국내 최초로 4DX·스크린X·2D 버전으로 제작되면서 새로운 체험형 공포를 선사할 예정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02년 영화 '해안선'으로 데뷔해 어느덧 20년 째 연기자 생활을 하고 있는 김강우는 그간 30여 편의 영화에 주연으로 출연한 베테랑 배우지만 공교롭게도 이번 영화 '귀문'이 첫 공포 연기에 도전한 작품이다. 걱정도 됐고 어려웠지만 해냈을 때 성취감이 남달랐다는 설명이다.

"공포물은 분위기가 영화를 주도하기 때문에 배우의 연기가 주도하진 않는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러나 이번 촬영을 통해 배우가 최선을 다해 연기하지 않으면 분위기 역시 살아날 수 없는 장르라는 게 느껴졌어요. '귀문' 시나리오를 처음 받았을 때 밤에 방에서 혼자 읽었는데 굉장히 무섭더라고요. 공포영화가 처음이라서 걱정도 됐는데 이정도 시나리오라면 잘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성취감도 컸어요. 또 제의가 들어와도 항상 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어요"

'귀문'에서 김강우는 저승과 이승의 경계인 귀문을 열고 과거로 돌아가 어머니의 죽음에 대한 비밀을 파헤치고 원혼들의 한을 풀어주고자 귀사리 폐수련원을 찾는 주인공 도진 역을 맡았다. 특히 영화는 도진의 서사 위주로 흘러가기 때문에 비중 또한 90% 가까이 된다. 호기심 많은 대학생 혜영, 태훈, 원재를 각각 연기한 신예 배우 김소혜 이정형 홍진기는 물론 신인 감독인 심덕근 감독과 호흡도 중요했다.

"한 작품에서 분량이 많다는 것은 배우로서 좋고 영광스러운 일이기도 하지만 부담이기도 해요. 해보지 않았던 장르이기도 하고 한 공간에서 하룻 밤이라는 짧은 시간에 일어나는 일을 연기하는 것은 더 부담스럽죠. 감정이나 리액션 등 이런 것들을 다 흐름에 맞춰 계산해서 해야했어요. 어찌됐든 도진도 한 인간이기 때문에 지쳐가기도 하고 이런 모습들을 보여주지 않으면 관객은 도진의 호흡을 따라갈 수 밖에 없기 때문이예요. 폐공간에 들어가는 순간부터 관객들과 같이 가야한다고 해야할까요. 그런 것들을 많이 신경을 썼던 것 같아요."

"김소혜 이정형 홍진기는 '노력상'을 줄만큼 정말 열심히 했어요. 어떻게 연기할까 궁금하기도 했는데 이들이 영화에서 매우 친한 설정이기 때문에 프리 단계에서부터 연습실을 구해 연기 연습을 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대단하면서도 기특했어요. 그 정도 열정을 갖고 있는 친구들인 만큼 영화를 봤을 때에도 열정이 고스란히 느껴졌죠. 엄청나게 좋은 에너지를 받았어요. 나도 다시 돌아보게 된 계기였던 것 같아요."

"감독님은 처음에는 내성적이고 말씀을 잘 못하시는 줄 알았는데 현장에서 지휘하는 모습을 보면 데뷔작이 맞나 싶을 정도로 자기 생각이 뚜렷하고 머릿속에 계산이 정확하셨죠. 처음에는 제가 많이 도와드려야겠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나중에는 저도 모르게 기대게 되더라고요. (웃음)" <계속>

2kuns@tf.co.kr

[연예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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