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방부, 미 사령관 타이완 발언에 "내정간섭"

고정현 기자 2021. 8. 13.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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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방부는 오늘(13일) 미국 인도태평양 사령관의 타이완, 남중국해 등 발언에 대해 "내정간섭을 하고 중미 대립을 부추기는 일"이라며 "결연히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국방부 탄커페이 대변인이 존 아퀼리노 미국 인도태평양사령관이 최근 안보 포럼에서 행한 타이완, 남중국해 등 관련 발언에 대한 기자의 논평 요구에 이같이 밝혔다고 인민일보 인터넷판이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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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방부는 오늘(13일) 미국 인도태평양 사령관의 타이완, 남중국해 등 발언에 대해 "내정간섭을 하고 중미 대립을 부추기는 일"이라며 "결연히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국방부 탄커페이 대변인이 존 아퀼리노 미국 인도태평양사령관이 최근 안보 포럼에서 행한 타이완, 남중국해 등 관련 발언에 대한 기자의 논평 요구에 이같이 밝혔다고 인민일보 인터넷판이 보도했습니다.

탄 대변인은 "우리는 미국의 관련 발언에 주목했다"며 "미국 관료가 다른 나라 내정에 함부로 간섭하는 것은 국제법과 국제관계의 기본 준칙을 경시하고 짓밟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미국의 남중국해 항행의 자유 작전에 대해서는 "미국이야말로 남해(남중국해)의 '트러블메이커'이자 지역 평화와 안정에 가장 큰 위협인 것은 이미 입증된 사실"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아퀼리노 사령관은 지난 4일 미국 애스펀연구소가 주최한 안보포럼에 화상으로 참석해 "미국이 유사시 타이완을 지원할 능력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자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선진화한 최강의 군사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어떤 돌발상황에도 대응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아퀼리노 사령관은 또 영국과 프랑스, 독일 등 유럽국가가 잇따라 인도·태평양 지역에 군함을 파견한 것은 고무적이라면서 대중견제를 위한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사진=미 해군 웹사이트 캡처, 연합뉴스)

고정현 기자yd@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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