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든 감독, "나도 게레로 Jr 좋아해, 하지만 MVP는 오타니지"

고유라 기자 2021. 8. 13. 22: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와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아메리칸리그 MVP 맞대결'은 노장 감독도 흐뭇하게 바라봤다.

이날 경기가 현지에서 유독 관심을 끈 것은 함께 아메리칸리그 MVP 후보로 거론되고 있고 또 리그 홈런왕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 게레로 주니어와 오타니가 맞대결을 펼쳤기 때문.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오타니 쇼헤이(왼쪽)와 하이파이브하는 조 매든 에인절스 감독.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와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아메리칸리그 MVP 맞대결'은 노장 감독도 흐뭇하게 바라봤다.

오타니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론토와 경기에 1번타자 투수로 출장해 6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다. 오타니는 팀의 6-3 승리를 시즌 7승째를 따냈고 타석에서도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가 현지에서 유독 관심을 끈 것은 함께 아메리칸리그 MVP 후보로 거론되고 있고 또 리그 홈런왕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 게레로 주니어와 오타니가 맞대결을 펼쳤기 때문. 둘의 맞대결은 처음이었다.

게레로 주니어는 오타니를 상대로 1회 2사 후 좌전안타를 쳤으나 4회 무사 2루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2-6으로 뒤져 있던 6회 1사 후에는 볼넷으로 출루해 총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조 매든 에인절스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타니는 오늘 다양한 변화구를 완벽하게 구사했다. 그는 두려움 없이 정정당당하게 싸우고 있다. 어떤 일이 있어도 다 잊고 다음 경기, 다음 타석에 임한다"고 오타니를 극찬했다.

이어 "오타니는 1회 게레로 주니어에게 안타를 맞은 뒤 웃으면서 게레로 주니어를 바라봤다. 다음 타석에서 그를 아웃시킨 뒤에도 서로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 두 선수는 언제나 밝게 야구를 즐기고 있다. 그것을 잃게 하고 싶지 않다. 우리도 더 즐길 줄 알아야 한다"며 흐뭇한 미소를 이어갔다.

매든 감독은 "게레로 주니어는 좋은 시즌을 보내고 있고 나도 그를 좋아한다. 하지만 우리 선수(오타니)가 하고 있는 일은 지금까지 없었던 일이다. 나에게 있어 그 문제는 논의가 끝난 일이다. 다른 사람들도 똑같이 생각할 것"이라며 오타니의 투타겸업 가치를 적극 어필했다.

에인절스 포수 커트 스즈키는 "매우 즐거운 맞대결이었다. 정말 좋은 타자라서 여러 구종으로 균형을 잡으려고 했다. 오타니는 너무 똑똑해서 어떻게 게임 플랜을 풀어가고 경기 중에 어떻게 수정해야 하는지를 알고 있다. 젊은 투수가 그렇게 할 수 있다는 건 특별한 재능"이라며 경쟁을 이겨낸 오타니를 칭찬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