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록달록' 이색 전시 눈길
[KBS 청주] [앵커]
코로나19 때문에 마음 편하게 휴가를 즐길 수도 없는 요즘 이런 전시회는 어떨까요?
복제품이긴 하지만 기존 전시회와는 달리 색깔별로 명화 감상을 할 수 있는 이색 전시회를 이정훈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입맞춤하고 있는 남녀를 표현해 널리 알려진 클림트의 키스는 강렬한 금빛이 인상적입니다.
꿈틀대는 생명력을 역동적으로 표현한 이중섭의 황소는 빨간색으로, 마르크 샤갈의 도시 위에서는 초록색으로 표현됐습니다.
우리에게 친숙한 세계 명화 40여 점이 빨강과 노랑, 파랑 등 5가지 색깔별로 모여 있습니다.
색으로 표현된 다양한 화가들의 예술혼을 한 자리에서 보고 즐기며 여러 작품과 비교도 가능합니다.
가족과 친구 등과 함께 전시회를 찾은 관람객들은 도슨트의 친절한 설명까지 들으며 이색적인 전시를 눈과 귀로 즐깁니다.
[김은정·노민영·노민아·노승호/관람객 : "색깔별로 구분이 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색깔에 관심도 많고 좋아하는 색깔도 있고 해서 아이들한테 훨씬 더 친숙하게 명화 작품이 다가왔던 거 같아요."]
이번 전시회에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미디어 아트, 명화 퍼즐 맞추기, 명화 포토존 등도 운영됩니다.
[임영수/충북교육문화원 교사 : "복제 미술 작품을 통해서 잠시나마 색깔로 미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갖도록 한 전시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휴가철, 피서지를 찾기도 어려운 상황.
색깔별로 작품을 감상하는 이색 전시회가 일상의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
이정훈 기자 (hwarang0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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