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주요도시 장악..수도 카불도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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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에서 이슬람 반군 탈레반이 주요 도시들을 빠르게 장악하고 있습니다.
아프간 정부군을 돕던 미군의 철수가 본격화되면서 머지않아 수도 카불도 탈레반에 함락될 거라는 경고까지 나왔습니다.
탈레반 점령지역에서는 정부 관리와 군인, 주민들에 대한 잔혹 행위가 벌어지고 있다는 증언이 이어지고 있고, 이대로라면 수도 카불도 90일 이내에 함락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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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프가니스탄에서 이슬람 반군 탈레반이 주요 도시들을 빠르게 장악하고 있습니다. 아프간 정부군을 돕던 미군의 철수가 본격화되면서 머지않아 수도 카불도 탈레반에 함락될 거라는 경고까지 나왔습니다.
정혜경 기자입니다.
<기자>
아프가니스탄에서 이슬람 무장세력 탈레반이 본격적인 점령전에 나선 건 지난 6일부터입니다.
탈레반은 남서부 님로즈주주도 자란지를 시작으로, 현지 시간 12일 밤에는 두 번째와 세 번째 대도시인 칸다하르와 헤라트까지 장악했습니다.
34개 주도 중 15개 이상 탈레반 수중에 들어간 겁니다.
탈레반에 아프간 정부군이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미국, 영국, 독일 등 국제동맹군의 철군은 이달 말로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은 자국민 등의 안전한 철수를 위해 카불 공항에 속속 특수부대를 배치하고 있습니다.
[네드 프라이스/미 국무부 대변인 : 원활한 (주재원) 인력 감축을 위해 국방부가 잠정적으로 추가 병력을 카불 하미드 카르자이 공항에 배치했습니다.]
미국은 아프간 정부군을 군비와 식량 공급 등의 형태로 도울 뿐 그 이상의 개입에는 선을 긋고 있는 상황.
하지만 치안 상황이 악화하면서 외국 주둔군에 협력했던 현지인들은 보복 위협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와즈마 프로흐/아프간 여성인권활동가 : 저희를 도울 수 있는 어떤 이들이든 계속해서 물어보고만 있는 상황입니다. 저희를 아프가니스탄에서 벗어나게 해달라고요.]
탈레반 점령지역에서는 정부 관리와 군인, 주민들에 대한 잔혹 행위가 벌어지고 있다는 증언이 이어지고 있고, 이대로라면 수도 카불도 90일 이내에 함락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박지인)
정혜경 기자choic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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