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돈 "불안장애로 쉴 때, 집에만 있어도 불안했다" 고백(금쪽같은)

김명미 2021. 8. 13.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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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돈이 불안장애 증상을 겪는 금쪽이의 마음을 공감했다.

금쪽이는 아주 사소한 일상 자극에도 쉽게 불안이 유발되고, 이를 감당하지 못해 극단적 이상행동을 하는 아이였다.

정형돈은 "제가 첫 번째 불안장애로 쉴 때 딱 이런 양상을 보였다. 전혀 불안한 상황이 아닌데, 그냥 집에 있는데 점점 더 불안해지고, 도저히 불안하다는 생각을 멈출 수가 없더라. 금쪽이의 마음을 너무 잘 알아서 안타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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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명미 기자]

정형돈이 불안장애 증상을 겪는 금쪽이의 마음을 공감했다.

8월 13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새끼'(이하 금쪽같은 내새끼)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극단적 이상행동을 하는 초등학교 3학년 딸 금쪽이의 사연이 공개됐다.

금쪽이는 아주 사소한 일상 자극에도 쉽게 불안이 유발되고, 이를 감당하지 못해 극단적 이상행동을 하는 아이였다. 오은영은 지난 회차 금쪽이의 문제 행동을 다시 한번 되짚으며 '금쪽 처방 애프터 서비스'를 선언했다. 지금까지의 솔루션 진행 과정을 살펴보고, 새로운 도움을 줄 수 있는 시간을 가지기로 한 것.

금쪽이 아빠는 솔루션 이후 새로운 문제가 생겼다고 밝히며 "굉장히 사소한 자극, 예를 들면 눈에 비누가 들어가거나, 입술에 노란 페인트가 묻었을 때 '이러다가 나 죽는 거 아니야?'라고 하면서 굉장히 불안해한다. 이건 뭐라고 설명해줄 수도 없고, 설명한다고 이해하는 것도 아니고"라고 털어놨다.

또 금쪽이는 보드게임을 하던 중 급격히 어두워진 표정으로 불안함을 호소했고, 결국 울면서 소리를 지르고 집을 배회하는 등 극단적 행동을 보였다. 금쪽이는 "안 불안하다고 생각을 했는데, 계속 불안한 생각이 든다. 불안한 이유가 있는데 말을 못 하겠다"고 털어놨다.

10살 아이에게는 너무나 버거운 불안이라는 감정. 이후 금쪽이는 오은영과 만났다. 금쪽이는 "요즘 불안해서 무서운 게 많아졌다. 말을 하면 나아질 것 같은데, 말을 못 하겠다. 불안을 줄이려면 어떻게 해야 되냐. 계속 눈물이 나는데 어떻게 하냐"며 오열했다.

금쪽이 아빠는 "불안하다고 하는데 아무것도 해줄 수 있는 게 없으니 너무 무기력하다"고 털어놨다.

정형돈은 "제가 첫 번째 불안장애로 쉴 때 딱 이런 양상을 보였다. 전혀 불안한 상황이 아닌데, 그냥 집에 있는데 점점 더 불안해지고, 도저히 불안하다는 생각을 멈출 수가 없더라. 금쪽이의 마음을 너무 잘 알아서 안타깝다"고 말했다.

(사진=채널A '금쪽같은 내새끼' 캡처)

뉴스엔 김명미 mm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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