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강 구두' 소이현, 최명길에 여유만만 "진흙탕 싸움도 재미있을 것"

[스포츠경향]

KBS2 방송 캡처

‘빨강 구두’ 최명길이 소이현에게 분노했다.

13일 오후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빨강 구두’에서는 최명길이 소이현에게 놀아나 분노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젬마(소이현)의 휴대폰 자료를 USB에 옮긴 민희경(최명길)은 컴퓨터로 내용을 열었다. 컴퓨터 속에는 트로트 무대 영상이 담겨있어 그를 당황케 했다.

이어 김진아(소이현)에게서 받은 택배 속에 녹음기를 발견했다. 녹음기에는 민희경이 손 의원에게 부탁해 권혁상(선우재덕) 자리를 민희경 자리로 바꿔치기한 대화가 담겨 있었다.

이에 당황한 민희경에게 김젬마는 권혁상 회장에게도 택배를 보냈다고 문자를 했고 그 내용에 민희경은 권혁상에게 달려갔다.

택배를 받아온 민희경은 그 안에 넥타이가 들어 있는 것을 보고 허탈함을 보였다. 이어 김젬마는 그에게 ‘권 회장님께 너무 일찍 오픈하면 재미없겠죠? 기다렸다 나중에 보내려고요. 아 참, 제가 핸드폰이 여러 대라고 말씀 안 드렸나요?’라고 보냈고 이에 분노한 민희경은 김젬마를 방으로 불러들였다.

KBS2 방송 캡처

민희경은 김젬마에게 넥타이 박스를 집어 던지며 “길게 얘기 안 할게. 당장 사표 써. 내 앞에서 꺼져”라고 말했다.

김젬마는 “이거 비싼 건데. 저 자르시려고요? 그럼 전 부당해고로 노동위원회에 구제 신청을 해야겠죠. 그럼 조사가 나올 거고 그럼 전 구제 명령을 받으면서 로라 이미지는 또다시 바닥으로 추락할 텐데. 원하시면 한 번 잘라보세요. 누가 이기나. 진흙탕 싸움도 재미있을 것 같으니까”라고 웃어 보였다.

자신에게 보낸 녹음 어디서 했냐고 묻는 민희경에 김젬마는 “생각보다 여기가 허술하더라고요. 앞으로 나가실 때는 문 꼭꼭 잠그고 다니세요”라며 민희경 방에 녹음기를 설치한 것을 밝혔다.

충격받은 그를 뒤로하고 나서려던 김젬마는 “아 맞다. 사람 불러서 다시 한번 체크해보세요. 제가 다 제거하긴 했는데 어딘가 남아있을지도 모르니까요”라고 태연하게 말해 민희경을 분노케 했다.

한편 ‘빨강 구두’는 매주 월~금 오후 7시 50분 KBS2에서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