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의 겨울' 예보에 '찬바람'..코스피, 3200선 붕괴

김단비 2021. 8. 1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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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7일 연속 하락하며, 두 달 반 만에 3200선이 무너졌습니다.

특히 국내 주식을 떠받드는 반도체 관련 대형주들이 힘을 쓰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단비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3200선에 턱걸이한 코스피는 오늘 3171.29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코스피가 3200선 아래로 장을 마친 것은 지난 5월 28일 이후 두 달 반 만입니다.

개인이 2조 8천억 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총 3조에 가깝게 순매도하며 하락장을 막진 못했습니다.

특히 반도체 관련 대형주의 낙폭이 두드러집니다.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3.38% 하락해 7만 4,400원으로 마감하며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고,

SK하이닉스는 오후에 반등했지만 엿새간 주가는 17%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올 연말, 메모리 반도체인 D램 가격이 떨어질 거란 전망이 제기된 가운데, 미국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도 최근 암울한 전망을 담은 보고서를 냈습니다.

‘반도체, 겨울이 온다'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선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9만 8천 원에서 8만 9천 원으로 낮추고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15만 6천 원에서 8만 원으로 내렸습니다.

[노동길 / NH투자증권 연구원]
"메모리 반도체 업황에 대한 하향 의견 그리고 국내 종목들에 대해서 목표 주가를 하향시킨 것이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 유출로 이어졌습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대형주의 주가 정체가 이어질 것이라며, 신중한 투자를 당부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단비입니다.

kubee08@donga.com
영상취재: 임채언
영상편집: 김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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