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요기요 인수 완료
배달앱 2위 인수로 시너지 기대
GS리테일이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퍼미라'와 공동으로 2위 배달앱 요기요를 인수한다.
GS리테일은 재무적투자자인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퍼미라와 공동으로 구성한 컨소시엄을 통해 배달 앱 요기요를 운영하는 유한회사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DHK)'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컨소시엄의 최종 인수금액은 8000억원이며, GS리테일은 이 중 30%의 지분에 해당하는 2400억원을 투자한다. 컨소시엄은 구주 인수와 동시에 2000억원 규모의 증자를 통해 DHK의 영업활동을 즉시 지원할 예정이며, 이 중 GS리테일은 증자 시 600억원을 부담한다. GS리테일의 총투자금액은 3000억원 규모다.
GS리테일은 이번 인수가 요기요의 시장점유율과 향후 성장성, 온·오프라인 커머스의 시너지 확대 가능성, DHK의 안정적 재무구조 등 여러 측면을 검토한 끝에 이뤄졌다고 밝혔다. GS리테일 측은 식품, 생필품 등의 상품을 소량 주문하면 1시간 이내에 배송하는 퀵커머스 시장 규모가 2025년까지 최소 5조원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GS리테일은 이번 인수에 따른 리스크 요인이 비교적 작다고 분석했다. DHK는 2020년 기준 거래액 2조9000억원, 매출액 3500억원을 유지하고 있다. GS리테일과 컨소시엄을 함께 구성한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와 퍼미라는 사업에 대한 투자를 적극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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