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엑소' 크리스, '미성년자 성폭행' 후폭풍.. 900억 손해배상 위기

장진리 기자 2021. 8. 13.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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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구치소에 수감된 엑소 전 멤버 크리스(중국명 우이판)가 900억대 손해배상 소송에 휘말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왕이 등 중국 현지 매체는 드라마 '청잠행' 제작진이 크리스에게 약 5억 위안(약 901억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고 보도했다.

크리스를 비롯해 '중국의 국민 여동생'이라 불리는 양쯔가 캐스팅돼 상당 부분 촬영을 진행했지만, 주연인 크리스가 미성년자 성폭행에 휘말리면서 제작이 전면 중단될 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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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엑소 전 멤버 크리스(우이판). 출처| 크리스 인스타그램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구치소에 수감된 엑소 전 멤버 크리스(중국명 우이판)가 900억대 손해배상 소송에 휘말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왕이 등 중국 현지 매체는 드라마 '청잠행' 제작진이 크리스에게 약 5억 위안(약 901억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고 보도했다.

'청잠행'은 중국 최대 게임 기업 텐센트가 6억 위안(한화 약 1082억 원)을 투자해 제작한 대작 드라마다. 크리스를 비롯해 '중국의 국민 여동생'이라 불리는 양쯔가 캐스팅돼 상당 부분 촬영을 진행했지만, 주연인 크리스가 미성년자 성폭행에 휘말리면서 제작이 전면 중단될 위기다.

'청잠행'은 크리스와 관련된 모든 콘텐츠를 삭제하는 등 이미 크리스 손절에 나섰다. 촬영이 상당 기간 진행된 만큼 크리스의 얼굴을 AI 기술로 바꾼다는 소문까지 돌았지만 제작진은 즉각 이 사실을 부인했다.

중국드라마제작산업협회 청년공작위원회는 "부덕한 배우에게 터무니 없는 기회를 제공하지 않고, 비행을 저지른 연예인에 대해 용인이 없어야 한다"고 크리스의 활동을 제한하며 사실상 중국 연예계에서 퇴출을 알렸다.

방송이 어려워진 '청잠행' 제작진은 결국 크리스에게 책임을 물어 제작비의 80%가 넘는 금액에 대해 손해배상을 청구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크리스의 가족의 그의 이름으로 된 대부분의 재산을 빼돌려 강제집행이 힘들다는 관측도 나온다.

크리스는 오디션, 팬미팅을 핑계로 미성년자에게 술을 마시게 한 뒤 강제로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베이징 차오양구 공안당국은 "우이판이 여러 차례 나이 어린 여성을 유인해 성관계를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진행했다"고 알리고 그를 형사구류했다.

중국에서 미성년자 성범죄는 최대 사형까지 가능하지만 크리스는 캐나다 국적으로, 징역 10년형을 선고받은 뒤 복역 후 추방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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