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요기요' 8000억원에 품는다.."퀵커머스 경쟁력 강화"

이비슬 기자 2021. 8. 13.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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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이 배달 앱 '요기요'를 품에 안는다.

요기요 배송 역량과 GS리테일 오프라인 판매망을 활용해 10~30분 내 배송을 목표로 하는 '퀵커머스'(주문 즉시 배송) 서비스에 본격 드라이브를 걸 전망이다.

요기요를 품에 안은 GS리테일은 온·오프라인 사업 연계를 통해 '퀵커머스'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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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GS더프레시·랄라블라 오프라인 유통망 활용
인수·합병(M&A) 행보 가속.."사업간 시너지 효과"
2일 서울 성동구 요기요플러스 용산허브 앞에 배달 오토바이들이 주차돼 있다. 2020.6.2/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GS리테일이 배달 앱 '요기요'를 품에 안는다. 요기요 배송 역량과 GS리테일 오프라인 판매망을 활용해 10~30분 내 배송을 목표로 하는 '퀵커머스'(주문 즉시 배송) 서비스에 본격 드라이브를 걸 전망이다.

GS리테일은 배달 앱 '요기요'를 운영하는 유한회사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DHK)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지분 인수는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와 '퍼미라' 공동으로 구성한 컨소시엄을 통해 진행했다. 인수 금액은 8000억원이며 GS리테일은 이 중 30% 지분에 해당하는 2400억원을 투자한다.

컨소시엄은 구주 인수와 동시에 2000억원 규모의 증자를 통해 DHK의 영업 활동을 즉시 지원할 예정이다. GS리테일은 600억원을 투입한다.

요기요를 품에 안은 GS리테일은 온·오프라인 사업 연계를 통해 '퀵커머스'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GS25·GS더프레시·랄라블라를 포함한 1만6000여 소매점과 60여개 물류 센터망을 통해 구축한 도심형 마이크로풀필먼트 역량을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GS더프레시에서 판매하는 상품 가격과 행사까지 그대로 퀵커머스를 통해 구현해 기존 익일 배송이나 당일 배송보다도 빠른 '즉시 배송 장보기'를 실현하겠다는 목표다.

장기적으로는 GS리테일이 보유한 신선식품 소싱 역량을 활용해 현재 70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식자재 유통시장 진입이나 가정간편식(HMR) 구독 서비스를 포함한 신규 사업 기반도 다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배달 직원이 요기요로 접수된 GS25상품을 받아 점포를 나서고 있다.(GS리테일 제공)© 뉴스1

요기요는 음식 배달업에서 시장 점유율 약 25%를 유지하는 온라인 배달 앱 2위 사업자다. 2025년 시장 규모 38조원으로 예상되는 배달 시장에서 성장 가능성이 더욱 높을 것으로 점쳐진다.

요기요를 운영하는 DHK는 지난해 기준 거래액 2조9000억원·매출액 3500억원 규모를 달성해 안정적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GS리테일과 컨소시엄을 구성한 글로벌 재무적 투자자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와 퍼미라도 이번 사업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GS리테일은 최근 인수·합병(M&A) 행보에 속도를 내며 사업 간 시너지 확대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지난 7월 온·오프·방송 커머스를 통합했고 메쉬코리아(부릉) 지분을 인수했다. 또 우딜 앱(친환경 도보 배달 주문 앱) 론칭에 이어 이번 요기요 인수 참여까지 걸음을 재촉했다.

GS리테일은 매각 대금 납입 완료를 올해 마무리하고 조직 정비를 통해 연내 가시적인 퀵커머스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박솔잎 GS리테일 전무는 "이번 인수로 퀵커머스 사업 역량이 강화돼 1만6000여 오프라인 플랫폼과 온라인 고객을 연결하고 GS리테일이 퀀텀 점프 하는 계기가 마련된 것으로 평가한다"며 "GS리테일의 보유 역량을 활용한 시너지 창출 외에도 다양한 신사업 전개 기회도 적극적으로 모색해 가겠다"고 말했다.

b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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