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 논란' 머지포인트에 수백명..절도 등 경찰신고도 90건(종합)

이상학 기자,김도엽 기자 2021. 8. 13.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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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먹튀 논란'에 휩싸인 모바일 할인 앱 '머지포인트' 가입자 수백명이 본사 앞에 장사진을 친 가운데 관련 경찰 신고가 빗발치는 가운데 절도 신고도 접수된 것으로 파악됐다.

13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머지포인트 관련 경찰 신고 접수 건수는 37건이다.

아울러 수백명이 건물 주변에 모여있어 방역수칙 위반 관련 신고도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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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간 신고 봇물..고성방가·방역법 위반 등도 접수
13일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머지포인트' 운영사 머지플러스 본사를 찾은 가입자들이 포인트 환불을 요구하며 항의하고 있다. 2021.8.13/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서울=뉴스1) 이상학 기자,김도엽 기자 = 이른바 '먹튀 논란'에 휩싸인 모바일 할인 앱 '머지포인트' 가입자 수백명이 본사 앞에 장사진을 친 가운데 관련 경찰 신고가 빗발치는 가운데 절도 신고도 접수된 것으로 파악됐다.

13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머지포인트 관련 경찰 신고 접수 건수는 37건이다. 전날 50여건을 포함하면 약 90건의 신고가 들어온 셈이다.

많은 인파가 몰려 "돈을 돌려달라"며 소리친 탓에 고성방가 신고가 주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전에는 건물 내 노트북이 없어졌다는 절도 신고도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아울러 수백명이 건물 주변에 모여있어 방역수칙 위반 관련 신고도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밖에 심리적으로 위축된 직원들에 대한 보호 요청도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어제(12일) 오전부터 신고가 꾸준히 접수되고 있지만 아직 큰 충돌이나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먹튀 논란이 알려진 후 머지포인트를 운영하는 머지플러스 본사가 있는 서울 영등포구 한 건물에는 환불을 받으려는 이용자들이 몰리고 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 10여명의 병력을 배치해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방역 우려가 커지면서 영등포구 관계자들도 현장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머지포인트는 편의점과 대형마트를 비롯해 전국 2만개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결제할 수 있는 할인 플랫폼으로, 선불 결제를 한 뒤 받은 포인트로 결제하는 방식이다. 평균 20%의 할인율로 누적 이용자수 100만명을 기록할 만큼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지난 11일 돌연 가맹점 축소 운영을 발표하며 먹튀 논란이 일었다.

shakiro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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