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전 "도영·해찬에 감동, 역시 NCT구나 싶었죠" [인터뷰]

김현식 2021. 8. 13.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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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선물 같은 곡을 만들고 싶었어요."

음악 프로듀서 라이언전(Ryan Jhun, 본명 전세원)이 음악 프로젝트 '맥시스'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묻자 가장 먼저 꺼낸 말이다.

라이언전은 '맥시스' 프로젝트를 통해 얻고 싶은 성과를 묻자 "음원차트에서 롱런 중인 여러 곡들을 볼 때마다 뿌듯하다"면서도 "차트 성적에 연연하기 보다는 '소장가치가 있는 곡', '출구 없는 곡'을 만드는 데 집중하자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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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프로젝트 '맥시스' 첫발 떼
도영·해찬 부른 '매니악' 공개
"상상 그 이상의 곡 선보일 것"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특별한 선물 같은 곡을 만들고 싶었어요.”

음악 프로듀서 라이언전(Ryan Jhun, 본명 전세원)이 음악 프로젝트 ‘맥시스’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묻자 가장 먼저 꺼낸 말이다. 13일 이데일리와 전화 인터뷰를 진행한 라이언전은 “제 이름을 내건 음악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제 이름을 더 알리기 위해서라기 보단 그간 호흡했던 많은 아티스트와 애정을 보내주셨던 팬들에게 소장가치가 있는 음악을 선물해주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고 밝혔다.

라이언전은 전날 ‘매니악’으로 ‘맥시스’ 프로젝트의 포문을 활짝 열었다. 가창자로는 라이언전과 인연이 깊은 NCT 도영과 해찬이 나섰다. NCT 127 ‘영웅’, NCT 드림 ‘마지막 첫사랑’ 등을 쓴 바 있는 라이언전은 “‘매니악’을 쓰고나서 가장 먼저 떠오른 아티스트가 NCT였다”며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님, 이성수·탁영준 대표이사님, A&R 센터장님을 비롯한 담당 팀원분들 등 NCT 멤버들과 또 한번 함께 작업할 기회를 준 SM엔터테인먼트 측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어 “도영, 해찬에게도 인터뷰를 통해 다시 한번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두 사람 모두 엄청나게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는 와중에 ‘매니악’ 녹음을 위해 제 작업실을 찾아와줬다”고 작업 당시를 돌아봤다.

라이언전은 “정말 피곤했을 텐데도 녹음이 시작되니 두 사람 모두 눈빛이 확 변하더라. 자신들의 앨범을 준비하는 것처럼 너무나 정성스럽게 녹음에 임해주는 책임감 모습을 보고 ‘역시 NCT구나’ 싶었고, 감동적이기도 했다. 덕분에 저 역시 더 신이 나서 작업했다”고 두 사람 칭찬을 입이 마르도록 했다.

‘매니악’ 노랫말에 대해선 “NCT와 팬들이 서로 교감하고 소통하는 모습을 아름답게 담고 싶었는데 작사가 서지음씨가 의도를 잘 캐치해서 예쁘고 아름다운 가사를 만들어주셨다. 서지음씨와의 ‘케미’가 참 좋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세련된 사운드가 완성된 데 관해선 “마치 삼촌이 좋은 재료를 엄선해 조카들을 위한 음식을 정성스럽게 만들어주듯이 집중해서 작업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하면서 “‘매니악’이 아티스트와 팬들 모두에게 두고두고 먹을 수 있는 별미 음식 같은 소중한 곡으로 자리 잡았으면 한다”고 소망했다.

‘매니악’은 음원 공개 직후 멜론 최신 톱100, 벅스 실시간 차트 등에서 최상위권에 오르는 등 큰 관심을 얻는 중이다. 라이언전은 “함께 음악 작업을 하는 최고의 동료들과 힘을 모아 12년간 쌓은 노하우를 쏟아부어 상상 그 이상의 음악, 정말 가치 있는 음악을 선보이겠다는 각오였는데 ‘매니악’ 발표 이후 많은 팬분들이 SNS 등을 통해 축하 인사를 하며 좋아해 주셔서 가슴이 벅차오르는 느낌을 받았다”며 기뻐했다.

이효리 ‘치티 치티 뱅뱅’, 샤이니 ‘루시퍼’, 엑소 ‘러브 미 라이트’, 레드벨벳 ‘덤 덤’, 태연 ‘I’, 워너원 ‘나야 나’ 아이유 ‘셀레브리티’, 오마이걸 ‘던 던 댄스’ ‘돌핀’. 그간 라이언전이 써낸 히트곡이다. 라이언전은 ‘맥시스’ 프로젝트를 통해 얻고 싶은 성과를 묻자 “음원차트에서 롱런 중인 여러 곡들을 볼 때마다 뿌듯하다”면서도 “차트 성적에 연연하기 보다는 ‘소장가치가 있는 곡’, ‘출구 없는 곡’을 만드는 데 집중하자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이미 ‘맥시스’ 두 번째 곡 녹음까지 끝냈단다. 라이언전은 “‘맥시스’ 티저 영상 속 제 모습을 유심히 보시면 두 번째 곡의 참여 뮤지션을 유추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하며 웃었다. 끝으로 그는 “수많은 아이돌 아티스트들과 교류한 프로듀서로서 ‘맥시스’ 프로젝트를 통해 아이돌 아티스트들의 가치까지 함께 높이는 것이 장기적이고 큰 꿈”이라고 밝혔다.

김현식 (ssi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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