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매도 폭탄에 시총 15조원 사라진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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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005930) 주가가 외국인 투자자의 2조원이 넘는 순매도에 3% 넘게 하락했다.
이날 외국인은 삼성전자 주식을 약 2조3567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이 전체 유가증권 시장에서 팔아치운 2조6989억원어치 주식 가운데 삼성전자 한 종목이 차지하는 비중이 87%가 넘는 셈이다.
삼성전자 주가가 나흘 연속 하락하면서, 같은 기간 시총은 42조원이 증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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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순매도 규모 중 삼전만 87%
삼성전자(005930) 주가가 외국인 투자자의 2조원이 넘는 순매도에 3% 넘게 하락했다.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15조원이 사라졌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2600원(3.38%) 하락한 7만4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지난 10일부터 이날까지 나흘 연속 하락 마감했다. 이 기간 주가는 8.7% 떨어졌다.
이날 외국인은 삼성전자 주식을 약 2조3567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이 전체 유가증권 시장에서 팔아치운 2조6989억원어치 주식 가운데 삼성전자 한 종목이 차지하는 비중이 87%가 넘는 셈이다.
반도체 업황 피크아웃(경기가 정점을 지나고 하락)에 대한 우려가 외국인 집중 매도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됐다. 전날 시장조사업체 트랜드포스는 4분기 PC용 D램의 고정 거래가격이 최대 5%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 이달 들어 외국인이 삼성전자를 순매수한 날은 3일(6246억원)과 4일(5266억원) 이틀뿐이다. 외국인은 5일부터 7거래일 연속 삼성전자 주식을 팔아치웠는데, 그 규모는 4조6309억원이다.
삼성전자 시총은 하루 전보다 약 15조원 줄어든 444조1518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주가가 나흘 연속 하락하면서, 같은 기간 시총은 42조원이 증발했다. 9일 기준 삼성전자 시총은 486조5373억원이었다.
한편, 삼성전자와 함께 반도체 대장주로 꼽히는 SK하이닉스(000660) 주가도 휘청댔다. SK하이닉스는 장중 한때 9만8900원까지 떨어지면서, NAVER(035420)에 시총 2위 자리를 내줬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에 대한 외국인의 순매도 속도가 워낙 빨라 단기간에 이를 회복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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