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테 만나 월클 등극' 인테르 그자체였던 괴물 루카쿠[칼치오위클리]

박문수 2021. 8. 13.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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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컬도 좋은데, 영점도 잘 맞았다.

루카쿠는 인테르 그 자체였다.

여러모로 프리미어리그 정확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시절 루카쿠와 인테르에서의 루카쿠는 달랐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의 활약은 아쉽지만, 루카쿠는 인테르 이적 이후 두 시즌 연속 리그 20골 이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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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토니오 콘테 만나 월드클래스 공격수로 등극한 로멜루 루카쿠
▲ 재정위기 인테르, 첼시 거액 제안에 에이스 루카쿠와 결별
▲ 더비전 사나이로 불린 루카쿠, 이브라히모비 제치고, 밀라노의 왕으로 등극
▲ 미운 오리 아닌 백조로 거듭난 루카쿠 공백으로 인테르 다음 시즌 빨간불 켜져


[골닷컴] 박문수 기자 = 피지컬도 좋은데, 영점도 잘 맞았다. 약점을 장점으로 바꾸며, 리그 최고 공격수로 우뚝 섰다. 위기 때마다 빛났으며, 구단 최고 레전드 중 한 명을 심심하면 소환할 정도였다. 하지만 이젠 과거형이 됐다.

로멜루 루카쿠 이야기다. 인테르 공격의 핵심이자, 자타공인 세리에A 최고 스트라이커로 꼽혔던 루카쿠가 친정팀 첼시로 돌아갔다.

첼시는 13일 새벽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루카쿠 영입을 발표했다. 7년 만에 복귀다. 계약 기간은 5년이다.

첼시 입장에서는 반가운 소식이다. 집을 떠난 어린 공격수가 정상급 선수로 발돋움한 이후 친정으로 돌아왔다. 분명 전력상 팀에 큰 보탬이 될 자원이다.


인테르는 다르다. 루카쿠는 인테르 그 자체였다. 에이스 이적 공백으로 새 시즌 전력 누수가 생겼다. 루카쿠를 앞세워 11시즌 만에 리그 정상을 차지했지만, 다음 시즌 전망이 어두워졌다. 여러모로 프리미어리그 정확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시절 루카쿠와 인테르에서의 루카쿠는 달랐다.

그렇다면 두 시즌 만에 팀을 떠난 루카쿠의 인테르 시절 기록은 어땠을까?

인테르 소속으로 루카쿠는 지금까지 컵대회 포함 총 95경기에 출전했다. 공격 포인트는 64골 16도움이다. 두 시즌 연속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 탈락은 아쉽지만, 챔피언스리그 기준으로 10경기에서 6골 2도움을 기록했다. 옥에 티가 있다면 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 최종전 정도?

2019/2020시즌 UEFA 유로파리그에서는 6경기에 나와 7골 2도움을 기록하며, 인테르 준우승을 이끌었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의 활약은 아쉽지만, 루카쿠는 인테르 이적 이후 두 시즌 연속 리그 20골 이상을 기록했다. 그리고 이는 인테르 구단 역사를 통틀어 네 번째에 해당한다. 이전 선수만 봐도 쟁쟁하다. 아메데오 아마데이와 쥐세페 메아차 그리고 스테파노 나이어스가 있었다.

이들 중 쥐세페 메아차는 인테르 홈구장 명칭 주인공이다. 팀 내 최고 레전드와 잠시나마 어깨를 나란히 했던 공격수가 바로 루카쿠였다.

이게 다가 아니다. 지난 시즌 세리에A 최다 공격 포인트 주인공이 된 루카쿠는 24골 11도움으로 2017/2018시즌 라치오의 루이스 알베르토 이후 4시즌 만에 세리에A에서 10-10 클럽에 가입한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0골 이상 그리고 10개 도움 이상으로 보면 2004/2005시즌을 기준으로 축구 통계 매체 'OPTA'에서 기록 정리에 나선 이후 처음으로 세리에A 선수 중 단일 시즌 20골 - 10개 도움 이상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끝으로 루카쿠는 자신이 직접 우상으로 꼽았던 인테르 레전드이자 브라질 축구 황제 호나우두와도 여러 차례 어깨를 나란히 한 바 있다. 입단 첫 시즌에는 34골을 가동하며 종전 호나우두가 보유 중이었던 인테르 이적 첫 시즌 최다 득점 기록과 동률을 달성했다. 인테르 소속으로 호나우두보다 더 빨리 50골을 기록했고, 지난 시즌 29라운드 볼로냐전에서는 인테르 소속 60호 골을 달성하며 호나우두 기록을 경신한 바 있다.

사진 = Getty Images / opta 캡쳐
그래픽 = 골닷컴 Omar Moma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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