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이야기Y' 모텔살이 10년차 할머니의 수상한 행동
[스포츠경향]
모텔살이 10년 차 할머니가 도 넘은 생활을 계속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SBS에 따르면 13일 방송되는 자사 시사교양 프로그램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모텔살이 10년 차 할머니 이야기와 한순간에 원수가 되어 버린 두 이웃의 사연을 알아본다.
부산 어느 유흥가 부근에 자리한 허름한 모텔 101호에는 유별난 할머니가 살고 있다고 한다. 밤새 괴이한 노래를 부르는 것은 물론이고 사용하는 목발로 모텔 전자제품을 망가뜨리는 일이 부지기수. 심지어 쓰레기장을 방불케 방을 사용하며 악취를 풀풀 풍기고, 그 안에 소변이 든 비닐봉지까지 넣어둔다는데, 도를 넘은 할머니의 생활에 주변 세입자들의 불만은 날로 커질 수밖에 없었다.
2년 전, 모텔 사장님은 안정적인 수입을 얻으려 모텔을 인수했다. 사장님은 주기적으로 할머니의 방 청소를 돕기도 했지만, 할머니의 이상행동은 계속됐다고 한다. 결국 손님들은 하나, 둘씩 모텔을 떠나갔고 101호 할머니는 사장님의 골칫덩이가 되어버렸다.
더 큰 문제는 할머니의 증상이 점점 더 심해지고 있다는데, 모텔사장과 세입자들을 괴롭히는 할머니의 이상행동을 막을 수는 없는 것일까.
한편 경주의 어느 시골 마을로 시집와 평생을 살아온 김복난(가명) 할머니. 그곳에서 여든이 다 되도록 별 탈 없이 평화롭게 지내왔었지만 최근, 할머니는 평생을 살아온 자신의 집이 감옥 같다고 말한다. 올봄, 집 대문이 커다란 담벼락으로 막혀버렸기 때문이라는데, 급하게 집 뒤편으로 어깨 너비의 쪽문을 만들었지만 거동이 불편해 전동 휠체어를 타고 다녀야 하는 할머니에겐 무용지물이다. 자유롭게 드나들 수 없고 그야말로 창살 없는 감옥이 된 집. 그런데 황당한 건, 김복난 할머니의 대문을 막은 사람은 50년을 알고지낸 옆집 이웃이라는 사실이다.
이웃집 대문을 없애버린 옆집, 황 씨(가명) 할머니도 나름의 사정이 있었다. 김복난(가명) 할머니 집을 포함해 두 집이 수십 년을 써온 골목길은 사실 황 씨 할머니 소유의 땅이라는 것. 황 씨 할머니는 오히려 50여년이 넘는 시간 동안 김 씨 할머니의 편의를 봐줬다고 주장했다. 이제는 본인의 땅을 되찾고 그곳에 텃밭을 꾸리고 싶을 뿐이라고 말했다.
대문이 사라지고 난 후, 눈만 마주쳐도 으르렁거리는 사이가 된 두 할머니. 다시 예전의 사이좋은 이웃으로 돌아갈 방법은 없을까. 또 한 평생을 공유해온 땅을 가져가려는 땅주인 할머니에겐, 또 다른 이유가 있는 건 아닐까. 13일 오후 9시 방송.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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