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바이벌' 박나래 "벨기에, 러시아, 일본 남자와 썸을 타봤다"

[스타뉴스 이경호 기자]

KBS Joy '썰바이벌' 의 박나래/사진=KBS Joy '썰바이벌' 캡처

개그우먼 박나래와 김지민이 게스트 홍윤화와 함께 미친 공감 능력을 뽐냈다.

지난 12일 방송된 KBS Joy '썰바이벌'에서 박나래와 김지민은 황보라, 그리고 스페셜 게스트 홍윤화와 함께 '사랑이 뭐길래'라는 주제 아래 역대급 레전썰들을 소개했다.

오프닝에서 박나래는 독보적인 텐션을 자랑하는 홍윤화의 등장에 "홍윤화씨는 제가 아는 사람 중에 가장 애교가 많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홍윤화는 "저보다 민기 오빠가 더 애교가 많다"라며 소문난 '사랑꾼'의 면모로 이번 주제와 찰떡처럼 맞는 모습을 보여줬다.

먼저 외국인 남자친구를 둔 여자의 사연이 소개되자, 박나래는 "벨기에, 러시아, 일본 남자와 썸을 타봤다"라는 글로벌 연애담을 털어놓으며 흥미를 드러냈다. 유쾌함도 잠시, 자신에게 빨간 옷을 입혀 카지노에 데리고 다니던 남자친구가 유부남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여자의 이야기에 모두가 충격에 빠졌다. 다른 여자와 있던 모습이 적발된 전 애인이 '내가 언제 사귀자 한 적이 있냐. 너는 부적 같은 존재였을 뿐이다'라며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인 것.

사연에 몰입한 홍윤화는 "진짜 별로다. 빨간색을 자기 몸에 두르던가!"라고 분노를 터트리는가 하면, "사실 남녀 관계는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고백 없이 눈치만 보던 이은형의 핸드폰을 뺏어 강재준에게 '오늘부터 1일'이라는 문자를 보내주기도 했었다"라는 경험담으로 조언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김지민은 허탈해 할 썰녀를 위해 "앞으로의 인생이 잭팟이 될 것"이라는 따뜻한 위로를 건네며 훈훈함을 안겼다.

다음으로 사랑에 눈이 먼 사장님으로 인해 고통스러워하는 한 남자의 사연이 이어졌다. 여자 친구의 친구를 회사에 '낙하산'으로 입사시킨 뒤, 불공평한 대우를 보이는 사장님으로 인해 10명 중 5명이 퇴사하게 됐다고. 그럼에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그의 태도에 김지민은 "진짜 철없다"라며 안타까워했고, 홍윤화는 "정신 차려 진짜!"라는 속 시원한 일침을 가하며 체증을 내려주었다.

특히 3000만원의 대출을 받게 한 것도 모자라, 회사 돈을 횡령하게 한 백수 남자친구에 대한 역대급 레전썰에 박나래, 김지민, 홍윤화가 일동 경악했다. 홍윤화는 "상대를 행복하게 만드는 게 사랑꾼이다. 저건 사랑꾼이 아니다!"라며 열을 올렸고, 박나래는 "나도 늦은 나이에 연애를 시작해서 자존감이 많이 떨어져있었다. 사연자가 45kg를 감량한 후 첫 연애여서 자존감이 낮아진 상황이었을 것"이라며 깊게 공감하기도.

이어 스튜디오는 사연자와 통화에 나섰고, 박나래는 속 시원한 입담을 발휘해 함께 화를 내주며 그녀를 다독였다. 또한 "너 진짜 좋은 남자 만날 거야!"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해 화끈한 '동네 언니' 같은 매력으로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이처럼 박나래, 김지민, 홍윤화는 거침없는 입담을 뽐내는 것은 물론, 맛깔나는 연기력으로 에피소드를 소개하며 꽉 찬 웃음을 전했다. 또한 사연자의 마음에 깊게 공감하고 진심 어린 조언과 위로의 말들을 전하며 안방극장을 훈훈하게 달궜다.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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