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하루 위해 카메라 39대..MLB '꿈의 구장' 대성공, 美언론 극찬

신원철 기자 2021. 8. 1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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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사무국과 폭스스포츠가 '홈런'을 쳤다."

13일(한국시간) 1989년 개봉 영화 '꿈의 구장'을 현실로 옮긴 미국 아이오와주 다이어스빌 '필드오브드림'에서 메이저리그 공식 경기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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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수수밭을 헤치고 등장하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뉴욕 양키스 선수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폭스스포츠가 '홈런'을 쳤다."

13일(한국시간) 1989년 개봉 영화 '꿈의 구장'을 현실로 옮긴 미국 아이오와주 다이어스빌 '필드오브드림'에서 메이저리그 공식 경기가 열렸다. 영화의 한 장면처럼 시카고 화이트삭스 선수들은 올드 유니폼을 입고 옥수수밭을 지나 그라운드에 등장했다. 상대 팀 뉴욕 양키스 선수들도 영화 속 '유령'처럼 나타났다.

'꿈의 구장' 주연 케빈 코스트너는 경기 전 양 팀 선수단과 관중들 앞에서 "30년 전 옥수수밭에서, 시간이 우리를 시험하는 것을 영상에 담았습니다. 지금 우리는 그 영화의 영향력에 힘입어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만든 야구장에 서 있습니다. 한때 옥수수밭이었던 이곳에서 1위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강팀 뉴욕 양키스와 경기하는 것을 볼 수 있게 됐습니다"라고 얘기했다.

개최만으로도 큰 화제를 모았던 경기, 결말까지 극적이었다. 양키스가 9회초 홈런 2방으로 3점 차 열세를 8-7로 뒤집었다. 마무리 투수 리암 헨드릭스가 무너졌지만 화이트삭스도 포기하지 않았다. 1사 1루에서 팀 앤더슨이 경기를 끝내는 투런 홈런을 터트렸다. 9-8 역전승. 영화 같은 하루의 완벽한 마무리였다.

▲ 영화 '꿈의 구장' 주연을 맡았던 케빈 코스트너.

올해 이 '필드오브드림'에서 열리는 경기는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1년 뒤에나 다시 볼 수 있다.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이 행사를 내년에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개최 전부터 큰 관심을 불러모았던 행사답게 긍정적인 반응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미국 외신들은 이 경기와 준비 과정을 모두 극찬했다.

미국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중계 제작을 맡은 폭스스포츠는 이 1경기를 위해 카메라 39대를 동원했다. 폭스스포츠는 그동안 중계 제작에 활용하지 않았던 드론 카메라까지 동원해 이 영화 같은 현실을 만들어냈다. 해설위원으로 일하고 있는 존 스몰츠는 "내가 본 정규시즌 경기 가운데 가장 인상적"이라는 감상을 밝혔다.

폭스스포츠 브래드 재거 전무이사는 디애슬레틱에 "다른 리그에서 이런 시도가 성공을 거둔 것을 봤다. 메이저리그 역시 그럴 수 있다. 전국 어디라도, 또는 세계 어디라도 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특별한 행사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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